끊이지 않는 확산세…엠폭스 방역 ‘빨간불’

신규 확진 5명 모두 국내감염 사례로 추정
질병청 “4월 첫째 주 이후 환자 증가…신속 신고 당부”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2년 6월2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신규 확진자 5명이 추가돼 누적 47명이 됐다. 최근 주요 감염 경향대로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1일 질병관리청은 "국내 42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 발표 이후 5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 환자는 총 47명"이라고 발표했다. 47명의 엠폭스 확진자 중 국내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인원만 41명에 달한다.

이번 신규 확진자 5명은 각각 서울(3명), 충남(1명), 부산(1명)에 거주하는 내국인이다. 이 중 4명의 경우 의심증상 발현을 인지한 후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본인이 신고했고, 나머지 1명의 경우 의료기관이 당국에 신고했다.

이들 5명 또한 최근 감염 경향대로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밀접접촉 등 국내 위험노출력이 확인된 국내발생 추정 사례다. 질병관리청은 "주요 증상으로는 발진, 발열 등이 확인됐다"면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들의 접촉자 중 의심증상 또한 보고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4월 첫째 주 이후 (엠폭스)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증상 홍보 및 신고 독려, 예방수칙 제작·배포, 고위험시설 지도 및 안내 등 위험소통을 강화해 전파 차단 및 접촉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면서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 및 문의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