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달빛 김윤주, 4년여간 함께한 '푸른밤'과 잠시 안녕(ft. 의리의 한예리)[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듀오 옥상달빛 멤버 김윤주가 약 4년 6개월 동안 DJ로 활약해온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를 잠시 떠난다.
김윤주는 지난달 30일 MBC FM4U 라디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이하 '푸른밤')에서 잠정 휴식기를 앞두고 아쉬운 끝인사를 남겼다.
MBC에 따르면 김윤주는 건강상 이유로 이날까지 DJ로 청취자를 만났으며 1일부터는 옥상달빛의 다른 멤버이자 기존 DJ인 박세진이 '푸른밤'을 홀로 이끌어간다.
김윤주는 아쉬워하는 애청자에게 "하지만 원래대로 하도록 하겠다"고 애써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떠난다니 아쉽다. 부디 돌아와달라"란 부탁에는 "전 떠나더라도 세진이의 유쾌함이 남아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옥상달빛과 1984년생 동갑내기 절친인 배우 한예리가 몰래온 손님으로 깜짝 등장했다. 김윤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놀란 목소리로 "중요한 일 있을 때마다 매일 온다"며 "진짜 몰랐다"고 했다.
한예리는 "지금도 많은 청취자께서 윤주와 세진이를 응원하는 문자를 보내주고 있다"며 "받은 힘이 어딘가에서 불쑥 불쑥 기억나니까 마음에 잘 품고서 뭔가를 할 때 씩씩하게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윤주는 방송을 5분가량 남겨놓고 "이 시간이 올 것 같아 준비를 해야하나 생각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할지 하나도 준비 안 했다. 하다보면 슬퍼질 것 같기도 하고 아쉬움이 커서 아무 생각 없이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작진에게 "매일 같은 시간에 여러분을 만나 좋았다"라며 "'푸른밤' 가족에게 전 재밌었던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김윤주 재밌었는데'란 문자가 절 되게 행복하게 했다"고 웃었다.
박세진은 "같이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났나 싶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윤주는 "'푸른밤' 가족 여러분 감사했다. 늘 평안하고 안좋은 일 있으면 금방 지나갈 거니 마음 쓰지 말고 행복한 일, 즐거운 일 오늘보다 내일 더 많아지길 기도하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남겼다.
앞서 김윤주는 지난달 19일 방송을 통해 "제가 다음주까지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건강을 위해 잠깐 휴식을 가지려 한다. '푸른밤'은 세진 씨가 계속 함께할 예정"이라고 직접 알린 바 있다.
한편 옥상달빛은 2018년 10월 8일 '푸른밤' 첫 방송을 시작했다.
['푸른밤'을 잠시 떠나는 옥상달빛 김윤주. 사진 = MBC FM4U 라디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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