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교육지원청 부지 매입 결정 '유보'…이전 계획 '빨간불'(종합)

양지웅 2023. 5. 1.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원주시는 명륜동 원주교육지원청 현 부지와 학성동 옛 학성초등학교 용지 등 2곳을 매입하기로 한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강원도교육청이 원주교육지원청을 영서고등학교 실습 부지가 아닌 옛 학성초교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반발성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시는 원주교육지원청이 옮기려는 부지를 다시 선정한다면 현 부지와 옛 학성초교 부지 매입계획을 재추진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서고 실습지 아닌 시 개발 예정 옛 학성초교 이전 발표 아쉽다"
도 교육청 "부지 매입 여부 관계 없이 계획대로 이전 추진하겠다"

(원주·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양지웅 기자 = 강원 원주시는 명륜동 원주교육지원청 현 부지와 학성동 옛 학성초등학교 용지 등 2곳을 매입하기로 한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원주교육지원청 [촬영 양지웅]

이는 강원도교육청이 원주교육지원청을 영서고등학교 실습 부지가 아닌 옛 학성초교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반발성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시는 원주교육지원청이 옮기려는 부지를 다시 선정한다면 현 부지와 옛 학성초교 부지 매입계획을 재추진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이 같은 시의 결정으로 원주지역 교육계의 최대 현안인 원주교육지원청 이전 사업은 급물살을 타다가 다시 암초에 부딪히게 됐다.

준공된 지 45년 된 원주지원교육청은 매우 낡고 협소해 신축 이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협소한 원주교육지원청 사무실 [촬영 양지웅]

애초 시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옛 학성초교 부지 등을 매입하기로 한 것은 학성동 정지뜰 개발사업과 구도심 활성화 계획을 연계한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또 원주교육청의 최대 숙원인 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는 등 시와 교육청의 상생 차원에서 매입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원주교육청 현 부지는 인근 기상대 건물로 인해 고도 제한과 이격거리 등 관련법에 따른 제한으로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도 시는 이를 감수하고 내린 매입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영서고 실습지는 부지가 넓어 교육청뿐만 아니라 특수교육원 등 교육기반시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데다 관설IC 개통 시 접근성도 좋다"며 "학성초교로 이전하겠다는 교육지원청의 발표는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 교육청은 원주시의 부지 매입 재검토 의견과 상관 없이 교육지원청 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견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교육청 자체투자심사위원회와 7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진행에 변화는 없다"며 "원주시가 부지를 매입하지 않더라도 자체 활용 계획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가 부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교육부 심사 통과가 힘들다는 의견이 있지만, 차제 계획을 꼼꼼히 세워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j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