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최민호 시장 “미래는 도전·개척에서 출발”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2023. 5. 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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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이주민 기증 민속유물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양여
세종시, 비시가화지역 성장관리계획 변경…난개발 대응

(시사저널=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1일 "미래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5월 직원소통의 날'을 통해 최근 다녀온 간부 공무원 연수회(워크숍)를 언급하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도전과 창조가 미래전략수도에 내포돼 있어야 한다"며 세종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수회 일정 중 찾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떠올리며 "세종시도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준비 중인 만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노하우를 본받아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시장은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도 설명했다. 그는 "간부 공무원이나 실무자 모두 큰 일부터 작은 일까지 혼연일체가 돼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이 자세로 5월에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를 치밀하게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내가 잘하려면 우리가 잘해야 하고, 우리가 잘하려면 나부터 잘해야 한다"며 "모두가 세종시 공직자로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월1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5월 직원소통의 날'을 통해 미래전략수도 세종시의 방향성을 강조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모습 ⓒ세종시 제공

◇ 행복청, 이주민 기증 민속유물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양여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행복 도시 조성과정에서 수집한 유물을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양여했다고 1일 밝혔다. 행복청과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유물의 보존과 활용 방안에 상호 합의하고, 유물양여합의서를 체결했다.

행복청은 행복 도시 문화유산의 훼손 방지와 보존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이주민에게 기증받아 관리해왔다. 행복청이 양여한 유물은 행복 도시 조성과정에서 이주한 이주민이 기증한 민속자료다. 주로 이주민이 사용하던 다양한 생활용품과 농기구, 철거된 가옥의 건축 부재 등이다. 

행복청은 유물을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로 이관해 전문적인 보존처리와 자료연구를 통해 향토유물박물관의 전시기획과 교육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기존의 유물 수집 중심이었던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유물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국공립박물관으로 양여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를 마련한 것이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복 도시 조성과정에서 수집한 유물 등을 보존하고, 전시·연구할 수 있도록 향토유물박물관을 건립 중이다. 2025년 준공된 이후 세종시가 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은수 세종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양여받은 유물은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자원"이라며 "건립추진 중인 향토유물박물관의 전시설계에 반영해 세종시의 역사와 탄생과정을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시, 비시가화지역 성장관리계획 변경…난개발 대응

세종시가 비시가화지역에 대한 성장관리계획을 변경 수립하고 1일 고시했다

세종시는 이번 계획에 개발 과정에서 과도한 산지 훼손과 기반시설 부족 문제 등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세종시는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의 이원화된 계획을 일원화하고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을 고려해 성장관리계획구역을 확대했다.

세종시는 이번 성장관리계획 변경을 위해 2021년도부터 지역주민·전문가·관련업 종사자·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쳤다. 성장관리계획구역 포함 여부는 토지이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에 고시된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연기·연동·부강·금남·장군·연서면 등 남부지역의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2019년 조치원읍, 연서·전의·전동·소정면 등 북부지역 성장관리계획을 수립·운영해왔다.

성장관리계획은 비시가화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하는 계획이다. 비시가화지역은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 계획관리지역·생산관리지역·자연녹지지역인 유보 용도와 생산녹지지역·보전녹지지역·보전관리지역·농림지역·자연환경보전지역인 보전 용도를 의미한다. 

김진섭 도시과장은 "세종시는 성장관리계획을 전국 최초로 수립해 운영해온 만큼 적극적으로 난개발에 대응하는 중"이라며 "새로이 변경된 성장관리계획이 미래전략수도 세종시의 계획적 개발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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