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옥석 가리기' 나선 김은중 감독 "간절함 보여줘"

안경남 기자 2023. 5. 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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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김은중 감독이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간절함을 최우선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마지막 국내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U-20 월드컵 개최지인 아르헨티나로 출국하기 전 마지막으로 옥석을 가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을 마친 뒤 5일 오후 U-20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1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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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일까지 국내 훈련 후 최종 명단 발표…7일 결전지 아르헨티나로 출국

[서울=뉴시스]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3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김은중 감독이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간절함을 최우선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마지막 국내 훈련에 돌입했다.

소집 첫날에는 25명 중 22명이 훈련에 나섰다.

정재상, 문민서, 최석현(이상 충남단국대)은 소속팀 일정으로 지각 합류한다.

김은중 감독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소집이지만, 못 온 선수들이 많다. 최대한 올 수 있는 선수들을 모았는데, 짧지만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애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 선수단의 입국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내 반발이 거세 개최지를 아르헨티나로 급하게 변경했다.

갑작스럽게 개최지가 바뀌면서 이번 대회는 시간과의 싸움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시차 적응이 첫 번째다. 한국은 계절이 따듯해지고 있는데, 아르헨티나는 반대로 추워진다. 환경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빨리 나가기 때문에 최대한 적응해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U-20 월드컵 개최지인 아르헨티나로 출국하기 전 마지막으로 옥석을 가릴 계획이다.

실전 감각을 점검하기 위해 3일 부천FC, 5일 성균관대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도 치른다.

김 감독은 "소속팀에서 못 뛰는 선수들이 많아 최대한 경기력을 올려야 한다. 또 현지에선 디테일한 팀 전술과 팀 워크를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항상 빠른 공수 전환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 축구를 요구해왔다"며 "가장 큰 걱정은 경기 체력과 감각이다. 짧은 기간 근접한 범위로 올리는 게 숙제다. 그러면 어느 팀과 만나도 해볼 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조별리그를 잘 치러야 다음 목표가 생긴다. 토너먼트는 당일 컨디션과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 감독은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을 마친 뒤 5일 오후 U-20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1명을 발표한다.

지난달 소집에서 변화를 준 김 감독은 "당시 2~3명 정도만 간절함이 보였다. 나머지는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아 선발하지 않았다"며 "실력보다 운동장에서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집 시간이 제한적이라, 소속팀에 갔을 때 웨이트 등 내준 숙제를 얼마나 충실히 해왔는지가 중요하다. 아시안컵을 다녀온 멤버라도 긴장감을 놓쳐선 안 된다"고 했다.

최종 엔트리 구상이 80~90% 정도 완성됐다는 김 감독은 "준비가 안 된 선수는 아시안컵을 뛴 선수라도 월드컵에 갈 수 없다"며 "준비를 잘하고 목표 의식이 뚜렷한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드필더와 윙포워드 자리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행복한 고민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선택의 어려움을 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소집에는 유럽파 3명도 포함됐다.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나섰던 김용학(포르티모넨세)과 함께 조진호(페네르바체), 이지한(프라이부르크)이 처음 호출됐다.

김 감독은 "그동안 부를 수 없었는데, 출장 때 구단의 협조를 어렵게 구했다"며 "기존 선수들과 어떻게 융화하는지 집중적으로 볼 것"이라고 했다.

부상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공격수 이현주에 대해선 "부상에서 회복 단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뮌헨 구단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지만,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월드컵에 가더라도 현지에서 합류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은중호는 이번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F조에서 경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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