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외국인 혐오 발언' 국힘 거제시의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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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외국인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양태석 거제시의원에 대한 엄중한 책임 및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1일 성명을 통해 "'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뽕(마약)을 한다. 베트남 애들, 이런 애들.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게으르다. 우리가 가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는 거제시의회 국민의힘 한 시의원의 공식석상 발언"이라며 "가히 충격적인 이 막말은 지난 20일 공식 시의회 회의석상에서 SNS로 생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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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뽕을 한다. 게으르다" 발언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외국인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양태석 거제시의원에 대한 엄중한 책임 및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1일 성명을 통해 "'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뽕(마약)을 한다. 베트남 애들, 이런 애들.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게으르다. 우리가 가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는 거제시의회 국민의힘 한 시의원의 공식석상 발언"이라며 "가히 충격적인 이 막말은 지난 20일 공식 시의회 회의석상에서 SNS로 생중계됐다"고 밝혔다.
도당은 "보도를 접한 도민들의 공분이 커지면서 해당 의원의 자질 문제와 함께 국민의힘 당협 위원장인 서일준 국회의원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의원은 해명 인터뷰에서 사과와 반성은 전혀 없이 오히려 모두를 조롱하듯 '하하하' 웃기까지 하면서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식의 변명만 늘어놨다"고 비난했다.
또 "객관적 근거 없는 시대착오적 인종차별, 타국 모욕, 외국인 노동자 혐오 비하 막말, 사과와 반성 없는 자질이 의심스러운 정치인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나면서 도민은 부끄러움을 넘어 큰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 및 다문화사회 전체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면서 "사안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장을 정작 당사자만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제를 비롯한 도내 각 지자체의 농어업 및 조선, 기계 등 산업체 곳곳에서 노동의 빈틈을 메꾸는 구성원으로 우리 주변 이웃에서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으로 더불어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베트남은 우리나라 최대 무역 흑자국이자 3대 교역국이며,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는 해양플랜트, 조선 선박, 잠수함 및 전투함정 등 조선업계의 주요 발주처이자 심각한 거제 조선업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공급처"라고 꼬집었다.
경남도당은 " 사람과 타국에 대한 기본적 존중 없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자 타국을 모욕, 폄훼하고 국격을 심각히 훼손하면서 자칫 외교분쟁, 무역감소, 인력 등 산업위기로 번질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민의힘 당협 책임자인 서일준 의원은 사회에 미치는 파장 등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하고 해당 시의원의 자질 및 일탈로만 치부한 채 물러서 있지 말고, 해당 시의원의 강력한 책임 추궁 및 대시민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양태석 거제시의원은 지난달 20일 열린 거제시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 가서 일하면 그 나라에서 외국인을 위해 조례를 만들어 주나, 안 만들어 준다. 김해 같은 경우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들어와 있는데 경찰서에서 관리가 안 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아울러 "외국 사람들은 특히, 베트남 애들, 이런 애들은 관리가 안 된다. 경찰들도 손 놓고 있다. 베트남 애들 10명 중 1명은 뽕을 한다. 이런 애들을 우리가 지원한다고 그러면 이거는 옳지 않다고 본다. 일이 안 되니까 이 친구들을 데려왔지만 데려오는 거는 좋다, 이거지. 왜 굳이 우리 시에서 이런 거를 지원해야 되나"라는 등 외국인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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