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연, CFD ‘완전중단’ 촉구…“양도세 회피, 신분세탁 등에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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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금융당국에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한투연은 "CFD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유야무야 넘긴 것이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점에 대해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시가총액 8조원 내외를 증발시키고 피해자를 양산한 이번 사태에 대해 당국의 책임 있는 조사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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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김영민 회장 매도 타이밍 조사해야”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금융당국에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개인투자자 단체 한투연은 1일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갈 때까지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상품의 완전 중단을 검토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투연은 이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두고 "주가작전 세력이 CFD를 악용해 발생한 주식시장의 예고된 참사"라며 CFD가 주식양도세 회피, 신분세탁 등에 악용된다고 지적했다.
CFD는 증거금을 내고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매매해 차익은 투자자에게 주고 증권사가 수수료를 취하는 장외파생상품다. 실제로 주식을 매수하거나 보유하지 않고도 적은 증거금으로 대량의 주식을 매매한 것 같은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투연은 하한가 전 공매도가 쏟아져나온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하한가 종목 A의 경우 평소 10주 미만이던 공매도가 폭락 직전인 4월19일 4만 주 이상 쏟아져나왔는데,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 행위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투연은 "금융당국은 주가 폭락 전 일부 종목의 공매도가 급증한 경위 조사해 공매도 세력의 불법 행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투연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등 대주주의 지분 매도와 금융당국의 늑장 대응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투연은 "CFD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유야무야 넘긴 것이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점에 대해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시가총액 8조원 내외를 증발시키고 피해자를 양산한 이번 사태에 대해 당국의 책임 있는 조사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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