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분당 정자교 닮은 교량 1800개 전수 안전점검

김성준 2023. 5. 1.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분당 정자교와 유사한 구조로 설치된 교량 1800여개에 대해 전수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행안부는 정자교도 정기안전점검과 정밀안전점검에서 B, C 등급을 받았음에도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 등급과 관계없이 전수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시설물 균열·파손 여부, 보행로 변형 발생 여부, 상하수도관 등 시설물 추가 설치로 인한 교량 구조물 손상 여부 등이 점검 대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당 정자교 유사 교량 90%는 건설된 지 10년 넘어
보행로가 무너지며 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7일 오전 경찰과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분당 정자교와 유사한 구조로 설치된 교량 1800여개에 대해 전수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정자교는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캔틸레버'(외팔보) 구조로 지어졌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캔틸레버 구조 교량은 전국에 모두 1801곳이 있다.

이들 교량에 부여된 안전등급을 보면 안전 수준이 가장 높은 A등급이 42곳이고, 이어 B등급 1267곳, C등급 이하(C∼E등급)가 398곳이다. 나머지 94곳은 관련법상 신규 등록 교량으로, 아직 점검을 받지 않아 등급이 없다.

이들 교량의 90.2%(1624곳)는 건설된 지 10년이 넘었다. 또한 32.4%에 해당하는 583곳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었다. 177곳(9.8%)만이 지어진 지 10년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정자교도 정기안전점검과 정밀안전점검에서 B, C 등급을 받았음에도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 등급과 관계없이 전수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안전점검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취약시설 2만6000곳을 점검하는 '대한민국 안전대(大)전환, 집중안전점검' 기간인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실시된다.

시설물 균열·파손 여부, 보행로 변형 발생 여부, 상하수도관 등 시설물 추가 설치로 인한 교량 구조물 손상 여부 등이 점검 대상이다. 행안부는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신속히 개선하고, 필요하면 정밀안전진단을 할 방침이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