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에 아픈 손가락 청년 문제…청년정책 컨트롤타워 되길"

한상희 기자 이균진 기자 2023. 5. 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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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흔히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 당에서 가장 아픈 손가락이 청년 문제"라며 국민의힘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의 성공을 기원했다.

청년정책네트워크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네트워크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집권당의 청년 정책을 설계하고 실천해서 집행하는 것까지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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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네트워크 출범식 참석…"공급자적 시각서 벗어나야"
매주 금요일 정례회의, 격주로 금요일 오후 2시 정책 발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네트워크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5.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이균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흔히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 당에서 가장 아픈 손가락이 청년 문제"라며 국민의힘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의 성공을 기원했다.

청년정책네트워크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네트워크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집권당의 청년 정책을 설계하고 실천해서 집행하는 것까지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청년) 문제가 빨리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민을 해왔다"며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정신이 무엇일까, 화두가 무엇일까 고민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많은 분들 말을 들어보면 공급자적 시각에서 사안을 풀려하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청년 정책을 책상에 앉아서 탁상공론처럼 자기의 관념과 한계 속에서 칸막이 속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니 실제로 현장에서는 호의적 반응이 없고 어떤 때는 시큰둥하기까지 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음식으로 따지면 맛없는 재료를 아무리 비싸게 넣어봐야 내놔봐야 안 팔린다"며 "제일 중요한 건 맛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 대상자이면서 동시에 정책 입안자가 돼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모습으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것"이라며 "청년정책네트워크라는 이름도 여러분들이 주인공 역할을 해달라는 뜻이라고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정책을 생산하는 것은 당과 정부이지만 정책을 소비하는 것은 국민이다. 소비자 중심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하고 입안해야 한다"면서 "소비자가 주어가 되는 정책을 만드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청년정책네트워크에 참여한 청년들이 우리 국민이 청년이 주인이 되는 정책을 발굴해서 우리 청년도 정책 수혜자가 됐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미래 발전을 위해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주고 역량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정책위도 뒷받침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청년정책네트워크는 김기현 당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최초 기구"라며 "당대표 직속으로 운영되고 당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 문제를 빠르게 현실 정책을 만들어내도록 위원회 기능과 권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주 금요일 정책회의를 진행하고, 격주로 금요일 오후 2시에 청년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김 최고위원은 설명했다.

오는 30일 정책 해커톤(끝장 토론) 대회에서 선출하는 정책조정위원회 청년부의장도 김 대표와 함께 '청년 정책네트워크'의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내부 청년 인사로는 20~30대 지방의원과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대학생위원회, 청년 지방의원협의회 소속 인사들이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외부 인사로는 다음 달 해커톤을 통해 선출할 정책조정위원회 청년 부위원장 6명과 전·현직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해 총 20명 내외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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