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기구·수납가구 생산 김해 업체 ‘특기’ 살려 복지시설 찾아 사회공헌사업

박동필 기자 2023. 5. 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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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 있는 한 가구 생산 회사가 장애인시설의 주방 기구를 교체해 주는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기로 해 관심을 끈다.

이 회사는 김해시의 추천을 받아 3500만 원을 들여 자성원 등 장애인시설 4곳과 외국인 쉼터인 인도네시아 이슬람성원, 미얀마 근로자 쉼터, 우즈베키스탄 쉼터 등 7곳 총 11곳을 방문해 노후한 시설을 교체해 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진영의 장애인시설인 자성원과 상동면의 루먼에서 싱크대 교체를 위해 측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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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라인, 시와 소규모 복지시설 주거공간 리모델링 협약
장애인 시설·외국인 쉼터 등 11곳 씽크대·수납장 등 교체

경남 김해에 있는 한 가구 생산 회사가 장애인시설의 주방 기구를 교체해 주는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기로 해 관심을 끈다. 비용 부담으로 낡은 가구를 사용하는 외국인 근로자 쉼터 등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최근 제노라인 직원들이 김해시 진영읍 자성원에서 싱크대 교체를 위해 치수를 측정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주)제노라인과 협약을 맺고 ‘행복한 동행’ 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친환경 가정용 주방 기구와 수납 가구를 생산하는 제노라인이 취약계층을 찾아 관련 시설을 교체해 주는 게 핵심이다.

이 회사는 김해시의 추천을 받아 3500만 원을 들여 자성원 등 장애인시설 4곳과 외국인 쉼터인 인도네시아 이슬람성원, 미얀마 근로자 쉼터, 우즈베키스탄 쉼터 등 7곳 총 11곳을 방문해 노후한 시설을 교체해 줄 예정이다. 싱크대를 교체해 주고, 신발장과 수납장도 새로 제작해 준다. 이 회사는 최근 진영의 장애인시설인 자성원과 상동면의 루먼에서 싱크대 교체를 위해 측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 회사 신홍기 부사장이 김해시를 방문해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며 제안하면서 이 같은 선행이 시작됐다. 시는 이 회사의 특성을 살려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회사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사업이 성사됐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사업을 시행하고 사업평가를 거친 뒤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우리 시의 강소기업이 흔쾌히 좋은 일에 팔을 걷고 나서면서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십시일반 나눠 세상이 행복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일 것”이라며 “힘닿는 데까지 어려운 세대나 이웃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19년 김해시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직원 수 50명으로 지난해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건실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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