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구원투수 된 `전장·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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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전자업계가 소비침체의 불황을 로봇과 전장사업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자회사 하만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17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하만을 비롯한 전장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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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전자업계가 소비침체의 불황을 로봇과 전장사업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 완성차들의 미래차 경쟁에 전장 수요가 늘고 있으며, 여기에 산업용 뿐 아니라 서빙·헬스케어 로봇 수요까지 서서히 늘면서 전자 산업의 중심축이 소비자 가전에서 B2B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자회사 하만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17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것으로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냈다. 하만은 지난 2017년 삼성전자에 인수 후 오히려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왔으나, 지난해 인수 이후 최고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1분기에도 전년 동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안착했다는 기대감이 늘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하만을 비롯한 전장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계열사들과의 전장 사업 시너지 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전자 부품 계열사들 역시 최근 스마트폰·TV에 이어 자동차로 영토를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하만은 올해 초 슈퍼카 브랜드인 하만과 디지털 콕핏 제품인 '하만 레디 업그레이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달 페라리와 차세대 자동차 모델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LG전자도 올해 1분기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매출액 2조3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전과 함께 LG전자의 양대 축이었던 TV 사업이 지난해부터 글로벌 수요 하락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전장 사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를 시현하며 해당 부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3대 핵심사업으로 두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이들 전장사업의 수주 잔고는 80조원 수준으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부품 계열사들의 전장 사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전장 뿐 아니라 로봇 사업도 차세대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양사의 로봇 사업 방향성은 다소 다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시작한LG전자의 경우 'LG 클로이' 브랜드를 앞세워 서비스 로봇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주행 안정성을 강화한 3세대 서빙 로봇을 출시하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헬스케어를 접목한 로봇 사업을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를 예고한 'EX1'은 웨어러블 형태의 보행 보조 로봇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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