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 “‘피크타임’ 덕분에 모든 것이 성장, 자신감도 생겨”[EN:인터뷰①]
[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룹 몬트(MONT)가 행복했던 ‘피크타임’ 여정을 마치고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몬트는 지난 4월 19일 종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에 팀 20시로 출연해 TOP 6까지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치열한 서바이벌 과정을 거쳤음에도 몬트는 ‘피크타임’에서 힘듦보다는 행복함이 더 컸다. 팀 활동에 대한 의지가 타오를 때 만난 ‘피크타임’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기회였다.
전역 후 바로 ‘피크타임’에 참여한 빛새온은 “처음에는 몬트라는 팀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우리가 어느 정도 레벨인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우리의 실력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파이널까지 갈 수 있었고, 6위를 해서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했다. 이후는 우리의 몫이니까 우리가 잘 만들어 가야한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원래 3인조인 몬트는 나라찬의 군 복무 시점과 맞물리면서 아쉽게 2인조로 ‘피크타임’에 참가했다. 시청자로서 두 사람의 경연을 지켜본 나라찬의 반응에 대해 묻자 빛새온은 “방송을 보고 신기해하더라. 평소에는 워낙 오래 만난 사이라 서로 지적하거나 장난을 더 많이 치는데, 이번에는 각자 군대도 다녀와서 떨어진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칭찬을 많이 해줬다. 우리가 몬트라는 팀을 대표하고 있으니까 조금 더 힘이 되어주고 싶어하는 게 느껴졌다”라고 답했다.
SNS 응원, 지하철 광고 등 방송 후 관심을 체감했다는 몬트는 가족들 앞에서 무대를 선보였던 기쁨도 전했다. 빛새온은 “엄마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아하셨다. 아이돌 퍼포먼스 무대에 대한 생각 자체가 바뀌신 것 같다. 무대를 또 보고 싶다 하시더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군 복무를 하는 동안 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로다는 어린 동생에게 자랑스러운 형이 됐다. 로다는 “동생은 ‘피크타임’ 전에도 ‘형 TV 언제 나오냐’면서 궁금해했다. 방송을 보면서 형이 정말 멋있다고 했다. 이번에도 어떻게 해서든 꼭 ‘피크타임’ 콘서트를 오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몬트는 소속사 대표가 추천한 박진영의 ‘FEVER’로 서바이벌 라운드 올픽을 기록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3개월간 틈틈이 무대를 준비했다는 빛새온은 “살면서 이 정도로 몰입했던 순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무대에 대한 기억이 없다. 매일 연습한 대로 움직였는데 정신 차려보니 무대가 끝났더라”며 “선곡 때는 원곡자의 색이 강해서 긴가민가했는데 대표님의 선택을 믿었다. 연습을 하면서 이런 느낌의 곡을 들고 온 참가자는 없을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그 다름이 큰 무기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규현의 팬이었다는 빛새온은 이 무대로 규현에게 극찬을 받았다. 빛새온은 “정말 어안이 벙벙했다. 규현 선배님뿐 아니라 심사위원들도 모두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분들을 눈앞에서 보고 무대를 하는 것도 신기했는데, 극찬을 받았다. 무대에서 내려온 후에도 로다와 ‘이게 맞아? 우리한테 이런 일이?’라고 대화를 나눴다”라며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고, 잘하는 다른 팀을 보면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그 말을 기점으로 ‘우리가 그렇게 못하지는 않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회상했다.
송민호의 팬이었다는 로다 역시 “송민호 선배님께서 ‘랩 잘하네’라고 하셨을 때 진심이 느껴졌다. 내가 여태까지 해 온 게 틀린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만족했다.
에너지 넘치는 다인원 그룹들 사이에서 2인조로 나서는 것이 큰 부담이었지만, 몬트는 두 사람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빛새온은 “원래도 3인조라 무대 구성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 이번에도 두 명이 다인원의 에너지를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매 라운드 ‘우리 걸 후회 없이 하자’라는 마음으로 집중했다. 단점을 어떻게 메울까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로다도 “다인원이 할 수 없는 소인원 그룹의 장점에 대해 고민했다. 둘이다 보니 개개인의 매력이 확실히 잘 보이더라. 다양한 동선도 활용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몬트는 악동 콘셉트로 선보였던 ‘미친 거 아니야’부터 신곡 ‘안 해 봤던 것처럼’까지 매 라운드가 도전의 연속이었다. 빛새온은 “‘미친 거 아니야’도 원곡 자체가 자유분방하고 틀이 없는 콘셉트라 ‘둘이서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걱정했다”라며 “‘안 해봤던 것처럼’은 모든 라운드를 통틀어 가장 힘들었다. 무대의 밸런스를 찾는 게 관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로다는 “‘미친 거 아니야’ 때는 원곡과 다른 우리만의 맛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고민했다. ‘안 해 봤던 것처럼’도 해본 적 없는 스타일이라 걱정이 됐다. 빛새온 형은 파트가 너무 많아서 힘들고, 나는 적은 파트 안에서 형만큼의 에너지를 내야 해서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노래, 랩, 퍼포먼스부터 인터뷰 능력까지 ‘피크타임’을 만나 모든 면이 성장했다는 몬트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더 보여주지 못한 것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빛새온은 “처음엔 곡을 받으면 우리가 편곡까지 해야 하는 줄 알았다. 원곡을 우리만의 스타일로 어떻게 재해석하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아쉬웠다”라며 “이번엔 아티스트로서 주어진 것을 얼마나 잘 소화하는지를 보여드렸다면, 앞으로는 우리 걸 어떻게 잘 만들어 나가는지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몬트는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빛새온은 “‘피크타임’에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만족한다. 지금은 몬트로서 다양한 곡 작업도 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기다림만으로도 팬들에게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팬들에게 돌려주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팬들과 20주년, 50주년이 될 때까지 오래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로다는 “‘피크타임’ 전에도 계속 응원해주셨지만, 좋은 기회를 통해 보답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팬들에게 계속 기다려달라고 얘기할 때마다 많이 미안했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사진=FM엔터테인먼트, JTBC '피크타임'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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