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 3년 만의 서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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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세계적인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Erwin Olaf)가 다시 서울에 온다.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3년 만에 펼치는 이번 개인전은 지난 2021년 독일 뮌헨 미술관 개인전을 앞두고 제작된 '숲속에서' 연작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은 '폭포 앞에서'로 19세기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 토마스 이킨스의 1885년 작 'Swimming'을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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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근혜갤러리, '숲속에서' 4일 개막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인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Erwin Olaf)가 다시 서울에 온다.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3년 만에 펼치는 이번 개인전은 지난 2021년 독일 뮌헨 미술관 개인전을 앞두고 제작된 '숲속에서' 연작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의 알프스 산속에서 광활한 대 자연을 배경으로 실제 모델들을 배치하여 연출한 사진, 영상 작품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은 '폭포 앞에서'로 19세기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 토마스 이킨스의 1885년 작 'Swimming'을 재해석했다. 낭만주의 화가들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자연에 대한 숭고함과 안셀 아담스(Ansel Adams)사진의 광활한 풍경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거대한 폭포 아래에 서 있는 세 명의 인물이 눈에 띈다. 자연의 웅장함과 그 앞에 선 인간들의 나약함을 반영했다.
200호의 대형 사이즈인 이 작품은 미술관 소장용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서울전에서는 마지막 에디션 3/3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절벽 앞에서'는 작가가 직접 출연한 셀프 작이다. 선천성 폐기종을 앓고 있는 작가는 고도 높은 알프스에서 촬영을 이어가며 줄곧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야 했다. 웅장하고 거대한 바위 산과 대조적으로 화면 중앙에 서 있는 작고 나약한 작가의 뒷모습은 자연 앞에선 우리 모두의 현실을 대변한다.
코비드 19라는 전대 미문의 사건을 겪으면서 그 동안 자연의 힘을 거스르며 살아온 거만했던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자는 메세지를 전한다.
어윈 올라프는 2019년 네덜란드 사자 기사 작위 문화훈장에 이어 지난 달 3월 13일, 네덜란드 왕실 오렌지 명예 훈장을 받았다.
한국에서 2021년 수원 시립미술관에서 대대적인 회고전이 열린 후 2022년 대만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순회전이 이어지며 아시아에서도 명성을 알렸다.
이번 전시에는 어윈 올라프의 작품을 소장하고자 하는 일반 컬렉터들을 위해 30x45 cm 사이즈의 은염 인화 작들도 선보인다. 어윈 올라프는 “나의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 정통 인화 기법으로 수작업한 작품들“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4일부터 6월3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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