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폐업' 새로운 출발의 시작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5. 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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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년 최저임금 이슈가 소상공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2000원으로 요구하면서 소상공인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는 공익위원의 공정성 논란으로 첫 번째 회의부터 파행됐다. 매일경제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권 기간(2017~2022년)에서 최저임금이 2690원 오르는 동안 직원을 둔 자영업자를 의미하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2017년 160만8000명에서 2022년 136만5000명으로 24만3000명 감소했다.

경기도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홍 모씨는 이미 폐업을 결정했지만 최저임금에 관한 뉴스를 보고 한숨이 절로 나왔다. 홍씨는 재료비는 치솟고 매출은 회복되지 않자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렇게 힘겹게 몇 개월간 버티고 있지만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아 폐업 절차에 대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 사업 정리 컨설턴트는 먼저 사업장의 투입 노동력을 확인하고, 단시간 근로자를 쓰더라도 배우자가 다른 사업장에 취업해 일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 줬다. 그리고 취업을 위한 제도와 방안을 제시했다. 사업장은 양도를 위한 방법과 지자체 및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해 정리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아울러 홍씨가 알아야 할 폐업과 재기를 위한 종합 정보를 재기 지원 플랫폼인 '리스타트 119'를 통해 소개해 폐업 단계는 물론, 재기 과정에서의 필수 정보까지 홍씨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센터는 컨설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분석과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정리 및 재기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폐업 재기 지원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상담은 매경폐업재기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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