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열 SUV 경쟁의 '다크호스' 올 여름 차박은 너로 정했어
전장 5220㎜, 전폭 1975㎜ 넉넉
매킨토가 만든 사운드도 인상적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는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카즈닷컴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 '베스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받은 검증된 SUV다. 그중에서도 SUV '3열 경쟁'에 뛰어든 '그랜드 체로키 L'을 시승했다.
3열 SUV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매우 큰 사이즈(전장 5220㎜·전폭 1975㎜·전고 1795㎜)와 넉넉한 트렁크 용량(490~2390ℓ)을 자랑한다.
2023년형 그랜드 체로키 L의 외관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인 '그랜드 왜고니어'의 디자인을 계승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 그릴 디자인은 양옆으로 넓어졌고, 사선으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듯한 '샤크 노즈'를 형상화한 전면부 디자인이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발산한다. 지프 고유의 사다리꼴 휠 아치와 3열로 길어진 휠 베이스도 볼 수 있다.
운전석에서 보면 10.1인치로 상당히 '맵-인-클러스터 디스플레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0여 개의 냉난방 버튼이 별도로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공조(空調) 시스템만큼은 직관의 영역에 남기겠다는 제조사 의도로 풀이된다.
인포테인먼트를 보면 지프의 커넥티드 서비스인 '지프 커넥트'가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 각종 원격제어 시스템, 긴급 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SOS 시스템 등 스마트폰 하나로 차량과 연결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 국내 출시 차량에는 '유커넥트 티맵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편의성을 높였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연결도 가능하다. 오디오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매킨토시'가 그랜드 체로키 L을 위한 사운드 시스템을 디자인했는데, 무려 19개의 스피커를 통해 동급 차량 가운데 최고의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그 밖에 실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다색의 앰비언트 LED 라이팅은 은은하면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엔진 성능을 보면 3.6L V6 24V VVT 업그레이드 엔진이 최고 출력 286마력·최대 토크 35.1㎏·m의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의 다단화를 통해 모든 속도 영역에서 효율적인 rpm을 유지하며 정숙성·가속 반응성·효율성 등을 향상하기도 했다. 그랜드 체로키 L은 '오버랜드'와 '써밋 리저브' 두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8780만원·978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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