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 개인 통산 150승 기념 팬들과 '특별한 시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SSG 랜더스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로 꼽히고 있는 김광현이 홈팬들과 특별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광현은 지난달(4월) 1일 홈 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개인통산 150승(KBO리그 역대 5번째)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이를 기념해 4월 30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종료 후 팬 100명에게 직접 제작한 'KK 150승 반지'와 '스페셜 유니폼'을 선물했다.
김광현은 지난해(2022년) 팬 서비스 실천과 KBO리그 흥행에 보탬이 되기위해 승리를 거둘 때마다 팬들에게 문구세트, 기념 유니폼, 텀블러 등 자신이 직접 제작한 선물을 증정하는 'KK Winning Plan'이벤트를 진행했다.
올해는 김광현이 개인통산 기록을 경신할 때마다 이를 기념해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선물을 증정하는 'KK MILESTONE'을 진행한다. 올해 김광현이 달성 가능한 개인 기록으로는 KBO 통산 150승, 8시즌 연속 100탈삼진, 8시즌 연속 10승 등이다. 지난 2007년 데뷔 후 17년 동안 팀 에이스로서 쌓아온 값진 기록들이다.
KK MILESTONE 첫 번째 순서는 개인 통산 150승 달성이다. 역대 최소 경기로 해당기록을 작성했다.
김광현이 직접 디자인 선정 과정에 참여했고 약 8천만원을 들여 K 150승 반지와 KK 150승 유니폼이 제작됐다. 증정대상(총 100명) 선정을 위해서는 4월 30일 두산과 홈 경기 종료 후 'KK골든벨 이벤트'가 진행됐다.
KK골든벨 이벤트는 전광판을 통해 김광현 관련 OX퀴즈 또는 3지선다형 문제가 출제되고, 참가자는 정답이 있는 외야 그라운드 구역으로 이동해 정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벤트에는 사전 신청한 일반팬 500명과 박종훈, 백승건, 오원석, 이로운, 송영진(이상 투수) 등 SSG 선수 5명이 참가했다.
구단은 "이날 어린이 팬부터, 오랜 김광현의 팬까지 다양한 연령의 팬들이 참가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광현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벤트가 열렸고 퀴즈 이벤트를 통한 최후의 100명 선정, 김광현의 선물 증정과 기념사진 촬영 등 순서로 진행됐다.
김광현은 이벤트를 마친 뒤 "정말 많은 팬들이 참여해 감사하다"며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도 나누고, 선물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다만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록들을 달성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종 100인에 선정된 SSG 팬 최다혜 씨는 "관중석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이렇게 김광현을 볼 수 있고, 퀴즈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사실 미리 김광현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마지막까지 남아 선물까지 받을 수 있는 행운도 얻어 오늘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김광현이 SSG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리그통산 최다 승까지 기록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백승건은 구단을 통해 "평소 존경하는 선배가 뜻깊은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참석했다"며 "비록 문제를 다 맞히지 못해 떨어졌지만 즐거웠고, 김광현 선배가 올 시즌 더 많은 기록을 달성길 언제나 응원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날 KK골든벨 이벤트와 더불어 '댓글 응원 이벤트'와 '김광현 100승 달성 기념 글러브 인증 이벤트' 등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한 온라인 행사도 진행해 별도의 선물을 증정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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