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면 못 내보내죠” 21살 1R 포수 가파른 성장세, 사령탑 눈도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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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면 경기에 못 내보내겠죠."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수 포지션 특성상 곧장 1군에서 뛰진 못했다.
이미 이재원, 김민식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어 기회를 많이 받진 못했지만, 올 시즌은 기존 포수들을 대신해 마스크를 쓰는 날이 부쩍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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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불안하면 경기에 못 내보내겠죠.”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2021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당시 1차 지명 감으로도 손색없는 유망주였다. 특히 포수가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인 수비와 송구 능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수 포지션 특성상 곧장 1군에서 뛰진 못했다. 조형우는 2군에서 숙성기를 거쳤고, 2022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이미 이재원, 김민식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어 기회를 많이 받진 못했지만, 올 시즌은 기존 포수들을 대신해 마스크를 쓰는 날이 부쩍 늘어났다.
출전할 때마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조형우다. 사령탑 역시 만족스럽다. 김원형 감독은 “정말 잘하고 있다. 내가 불안하면 경기에 못 내보냈을 거다. 그렇지만, 출전했을 때 큰 문제가 없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흔히 ‘좋은 포수가 뛰어난 투수를 만든다’고 말한다. 반대로 ‘좋은 투수가 훌륭한 포수를 만둘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SSG에는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수준 높은 투수들이 즐비하다. 김 감독은 조형우가 이들과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추면서 지금보다 더 좋은 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모든 포수들이 어렸을 때부터 잘한 건 아니다. 지금은 사인을 냈을 때 투수가 고개를 가로젓는 경우도 많을 거다. 그러나 계속해서 소통을 해나가면서 맞춰나간다면 좋은 포수가 될 것이다. 포수는 영리해야 한다. 투수들의 장단점을 알고 있어야 하고, 그런 정보가 있어야 리드를 할 수 있다. 5~6년 후에는 20살짜리 포수가 조형우를 보고 배울 것이다. 지금은 투수들도 조형우의 부족한 점들을 채워줘야 한다”며 조형우가 더 큰 포수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SSG는 포수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원이 부진한 가운데, 김민식도 흡족할 만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뿐만 아니라 미래 안방마님을 키워내지도 못했다. 그러나 조형우가 있어 SSG의 미래 안방 고민은 조금은 덜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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