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상주로 父 서세원 빈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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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출신 사업가 고(故) 서세원의 한국 장례식이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상주로서 부친의 마지막 길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20일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고 서세원의 빈소가 3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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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고 서세원의 빈소가 3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장례는 한국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회장과 사무총장 이용근, 유족이 지키고 있다.
동료 연예인들의 조화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이용식 등이 빈소를 찾은 것 외에 조문객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인의 딸 서동주는 상주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서동주는 어머니 서정희의 폭로로 아버지 서세원의 가정폭력이 공개된 이후 오랜 기간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드러냈지만 서서히 치유의 시간을 보내왔다.
서세원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캄보디아를 두 차례 찾은 그는 지난달 28일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28일)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유족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7세.
고인의 발인은 오는 2일 엄수된다. 오전 7시 40분 영결식에 이어 8시 발인식이 진행된다. 영결식 사회는 김학래가 맡고, 엄영수 회장이 추모사를, 전 시사인 기자 주진우 씨가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
1979년 TBC 라디오로 데뷔한 서세원은 1990년대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 ‘스타 MC’로 활약했다. 특히 KBS2 ‘서세원쇼’로 1995년 KBS 코미디대상 대상을 수상, 1997년엔 문화체육부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영화 제작비 횡령, 해외 도박 등 갖은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부부는 이듬해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이혼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서정희와의 사이에는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미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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