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프리, 韓 키위 시장 공략 강화…"건강한 먹거리 수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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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프리(Zespri)는 과거 농가들이 피해를 본 뒤 조합 형태로 만든 기업으로, 100% 키위 농가 소유입니다."
뉴질랜드와 계절이 반대인 북반구에서 키위를 생산해 1년 내내 제스프리의 키위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제스프리는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통해 농가에서 재배한 키위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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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 프리미엄 과일 소비 꾸준히 증가
친환경 등 지속 가능 위한 '가디언쉽'
[망가누이=뉴시스]주동일 기자 = "제스프리(Zespri)는 과거 농가들이 피해를 본 뒤 조합 형태로 만든 기업으로, 100% 키위 농가 소유입니다."
지난 5일 뉴질랜드 망가누이에 위치한 제스프리 본사에서 글렌 애로우스미스(Glen Arrowsmith) 농가 총괄 책임이 자부심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제스프리는 현재 전체 과일 브랜드 중 5위 정도를 차지한다"며 "2021년 기준 판매규모는 40억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3조2900억원)로, 2025년까지 45억 뉴질랜드 달러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제스프리는 약 4300명에 달하는 농가로 구성됐다. 이 중 뉴질랜드 농가는 2800명. 나머지는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에서 키위를 생산하는 이들이다.
뉴질랜드와 계절이 반대인 북반구에서 키위를 생산해 1년 내내 제스프리의 키위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생산량은 뉴질랜드가 전체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어 이탈리아(10.5%), 그리스(1.5%), 프랑스(0.6%), 한국(0.2%), 일본(0.2%) 순으로 생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스프리는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통해 농가에서 재배한 키위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키위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돕는다. 단순히 과일을 사들이는 데에 그치지 않고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프리미엄 과일을 지속 판매하는 것이다.
제스프리가 현재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다. 키위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다.
한국 키위 시장에선 제스프리의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약 2220억원을 기록했다.
애로우스미스는 "제스프리에겐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이고 그 뒤를 일본, 스페인, 한국, 독일, 프랑스 순"이라며 "과거 중국은 상당히 순위가 낮았는데 1위에 올랐고, 한국은 지난해 4위로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스프리의 한국 매출은 2019년 1319억원에 그쳤지만 ▲2020년 1552억원 ▲2021년 183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제스프리 측은 한국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프리미엄 과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발맞춘 한국 시장 특화 마케팅 등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현재 제스프리는 17개 국가에 사무실을 두고 공급 체인 관리와 소비자 동향 조사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큰 과일을 선호하는 한국엔 비교적 큰 키위를 공급하고, 반대로 큰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일본엔 중간 사이즈 키위를 제공하는 전략도 이런 과정에서 나왔다.
한편 제스프리는 키위를 생산하는 지역사회 뿐 만 아니라 토양을 비롯한 환경까지 지키면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가디언쉽'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제스프리 본사는 모두 친환경 에너지로 운영된다. 이 외에도 재생 가능한 포장재를 2025년까지 100% 도입하고, 전반적인 공급망에서 탄소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애로우스미스는 "제스프리는 농가들이 최종 소비자와 함께 진취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와 지역 사회와 협력해 발전해 이뤄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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