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의 하루는 28시간이라고"…18개월 뒤, 삼성 간판 꿈꾼다

김민경 기자 2023. 5. 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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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우완 이재희(22)는 오는 8일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다.

이재희는 "(입대까지) 2개월 남았을 때는 시간이 안 간다고 생각했는데, 1군에 오고 시간이 빨리 가서 시간이 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채흥이 형이 상무의 하루는 28시간이고, 훈련소는 30시간이라고 하더라. 걱정이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재희는 삼성 동료이자 상무 선배인 우완 김윤수(24)와 함께 몸만들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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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이재희 ⓒ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최)채흥이 형을 만났는데, 상무의 하루는 28시간이라고 하더라고요."

삼성 라이온즈 우완 이재희(22)는 오는 8일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다. 최근 휴가를 받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상무 선배 최채흥(28)이 겁을 주고 가서 생각이 더더욱 많아졌다. 최채흥은 곧 전역해 삼성 마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재희는 "(입대까지) 2개월 남았을 때는 시간이 안 간다고 생각했는데, 1군에 오고 시간이 빨리 가서 시간이 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채흥이 형이 상무의 하루는 28시간이고, 훈련소는 30시간이라고 하더라. 걱정이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군 생활이 힘들어도 상무에서 뛰는 건 소수의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복이다. 이재희도 상무 입대가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 18개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이런저런 계획을 짜고 있다. 이재희는 삼성 동료이자 상무 선배인 우완 김윤수(24)와 함께 몸만들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재희는 "이제는 실감이 난다. 그래도 상무에 가서 좋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김)윤수 형이랑 이야기를 많이 해봤다. 윤수 형이랑 같이 특훈을 하기로 했다"며 눈을 반짝였다.

하루가 28시간처럼 흘러가는 곳에서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으려 한다. 이재희는 선발투수를 꿈꾸는 만큼 스태미나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두려 한다.

이재희는 "몸을 많이 키우고 싶고,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구속을 늘리고 싶다. 체중은 95㎏인데 근육을 늘리고 싶다"며 18개월 뒤 즉시 전력으로 1군에 합류하는 꿈을 꿨다.

▲ 이재희 ⓒ 삼성 라이온즈

입대를 앞두고 1군에서 대체 선발투수로 보낸 9일은 정말 꿈과 같았다. 이재희는 2경기에 등판해 8이닝,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면서 미래를 더더욱 기대하게 했다. 지난달 27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는 3회 2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7-6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삼성은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흐름을 탔다.

이재희는 "2년 만에 1군에 왔다. 2군에서는 느끼지 못한 동기부여도 됐고, TV에서 보는 선수들과 같이 야구할 수 있는 것도 즐거웠다. (마지막 경기는) 젖 먹던 힘까지 던졌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하고 싶었다"고 되돌아봤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도 삼성 팬들이 '이재희'라는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희는 "대체 선발이 아니라 선발 한 자리에 고정적으로 들어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삼성 하면 이재희를 떠올릴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입대 전까지 남은 시간은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 고민 중이다. 이재희는 "가족끼리 놀러 다녀올 수도 있을 것 같고, 머리도 밀어야죠"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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