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통 부산~울산 시외 직행버스 1일부터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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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간 시외 직행버스를 운행하는 푸른교통이 심각한 적자를 이유로 예고대로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당장 두 지역을 오가는 이용객은 불편을 겪지만 버스사 관리권은 경남도에 있고, 주 이용객은 부산·울산시민이라 지자체마다 입장이 달라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일 관련 지자체와 업계 등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 본사를 둔 푸른교통은 그동안 부산~울산간 3개 노선에 시외버스를 편도 기준 하루 32회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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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부^울^경 3 지자체 입장 달라 해결 쉽지 않을 전망
부산~울산간 시외 직행버스를 운행하는 푸른교통이 심각한 적자를 이유로 예고대로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당장 두 지역을 오가는 이용객은 불편을 겪지만 버스사 관리권은 경남도에 있고, 주 이용객은 부산·울산시민이라 지자체마다 입장이 달라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일 관련 지자체와 업계 등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 본사를 둔 푸른교통은 그동안 부산~울산간 3개 노선에 시외버스를 편도 기준 하루 32회 운행했다. 부산시외버스터미널(노포동)~울산시외버스터미널(삼산동) 노선은 주간 27회와 심야(밤 10시~익일 새벽 2시 기준) 2회, 부산 동래역~울산 방어진버스정류장 1회, 동래역~울산시외버스터미널 2회를 각각 운행해왔다.
그런데 이 회사는 올 들어 극심한 적자에도 불구 오히려 지자체 보조금 지원은 급감했다며 관리 지자체인 경남도에 1개월 전쯤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자 푸른교통은 이들 3개 노선 시외버스 운행을 5월1일부터 중단하겠며 경남도에 휴업신청서를 제출했고, 결국 받아 들여지지 않자 예고대로 1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이 회사가 경영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코로나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데다 올해 초부터 부산~울산간 동해남부선 광역전철이 운행되면서 상당수 승객을 빼앗긴 때문이다. 여기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남도가 올해부터 이 회사에 지원하던 적자 보전금을 대폭 삭감하자 결국 파업카드로 맞서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매달 4000만 원씩, 연간 5억 원가량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해 전체 1억 원이던 보조금이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올해 1분기에 590만 원으로 급감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에 도달했다”며 “경남도의 원가산정 잣대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경남도는 다른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벽지노선 외에는 특정회사에 적자를 전액 보전하는 것은 수용불가 입장이다. 경남도의 이런 태도에는 현재 부산~울산 노선에는 이 회사 직행 외에도 급행과 일반 시내버스까지 하루 200여 편이 운행 중이어서 휴업해도 압박이 덜하고, 이용객 대부분 부산과 울산시민이란 점도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요인이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최근 경남도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의견을 묻자 “지역민 불편이 우려된다”며 휴업에 대한 ‘부동의’ 입장만 전달했을 뿐 관리 지자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뒤로 빠져있는 모양세다.
이에 대해 운송업계 관계자는 “심야 2개 노선은 양산을 직접 경유하기 때문에 부·울·경 시민 모두가 휴업으로 인한 불편을 겪어야 한다”며 “ 세 지자체가 사태 해결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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