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큰 돈 벌어 고향땅 기부한 '순천인' 김계선 선생

2023. 5. 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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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조곡동 죽도봉공원에서 향산 김계선 선생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고(故) 향산 김계선(1911~1994) 선생의 공덕비 제막식에는 후손인 경주김씨 순천종친회와 순천향교 유림회원, 나안수·김미연·김태훈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에서는 향산 김계선 선생의 동상 제막식의 행사를 비롯해 앞으로도 순천의 역사 인물을 발굴하고 현창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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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계선 선생 공덕비 제막…죽도봉에 고인의 발자취 그득
순천시 죽도봉공원 내 팔마탑. /박대성 기자.
1975년 팔마탑 설립을 기념해 기증자 김계선, 순천시장 박관주, 관선(임명직) 전남도지사 허련 명판이 새겨져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조곡동 죽도봉공원에서 향산 김계선 선생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고(故) 향산 김계선(1911~1994) 선생의 공덕비 제막식에는 후손인 경주김씨 순천종친회와 순천향교 유림회원, 나안수·김미연·김태훈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재일교포 김계선 선생은 저전동 출신으로 1940년 일본으로 건너가 자수성가로 성공한 이후 1974년 고향을 위해 죽도봉공원 부지를 매입해 시에 기부했다.

또한 죽도봉 팔마탑(1975) 건립, 연자루 복원(1977)과 팔마비 비각 건립(향동)에 성금을 내놓고, 이후 강남정(1981) 건립, 해룡 충무사 이순신 장군 전적비 건립 등 향토 문화자산 복원에 막대한 재산을 기부한 인물로 후세에 평가 받는다.

김 선생의 부인 황보금 씨도 지난 2010년 당시 82세로 암투병 중에도 조곡동 봉화산 자락 임야 5939㎡(1796평)와 순천대학 건축부지를 내놓는 등 사회에 환원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동상 건립을 통해 고 김계선 선생의 공적이 널리 알려지고, 순천을 대표하는 근대 역사 인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에서는 향산 김계선 선생의 동상 제막식의 행사를 비롯해 앞으로도 순천의 역사 인물을 발굴하고 현창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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