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노동자 “9년째 그대로인 기본배달료 인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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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이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열고 기본 배달료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배달의민족 영업이익이 4천2백억 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데도 기본 배달료는 9년째 3천 원에 머물러 있다며 "소비자와 자영업자에게 받은 돈이 노동자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기본 배달료를 4천 원으로 인상하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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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이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열고 기본 배달료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은 오늘(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조합원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5.1 배민노동자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배달의민족 영업이익이 4천2백억 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데도 기본 배달료는 9년째 3천 원에 머물러 있다며 “소비자와 자영업자에게 받은 돈이 노동자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기본 배달료를 4천 원으로 인상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동선이 비슷한 여러 곳을 묶어 배달하는 ‘알뜰 배달’ 정책으로 실질 소득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도 촉구했습니다.
김광호 배달플랫폼 노조 인천지부장은 “알뜰배달로 배달 노동자들이 받는 기본료가 오히려 8백원 가량 삭감되고 있다”며 “배달 노동자들의 값진 노동은 반드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들은 일부 지역의 경우 서울보다 기본 배달료가 많게는 400원 적다면서 “지방 차별 정책을 폐지하라”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150명이 모였으며, 이들은 배달의민족 본사에 항의 서한을 전달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약 30분간 행진했습니다.
배달의민족 측은 “노조 측과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배민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배달 노조는 어린이날인 오는 5일 하루 동안 파업하고, 소비자를 상대로 배민 불매운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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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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