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1주년 실감 안나"…당당함으로 돌아온 르세라핌 첫 정규

데뷔 1주년 맞아 첫 정규앨범 'UNFORGIVEN' 발매
신곡 포함 수록곡 13곡 포함
타인의 평가보다는 스스로의 길 개척 의미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데뷔 1주년을 맞은 걸그룹 르세라핌이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더욱 의미를 더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스스로의 길을 가겠다는 성장을 담아 리스너들과 선한 영향력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앨범 'UNFORGIVEN'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UNFORGIVEN'은 르세라핌이 데뷔 1년 만에 발표하는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13곡이 수록됐고 멤버 전원이 수록곡 '피어나'의 작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허윤진이 프로듀싱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르세라핌의 음악적 진정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번 앨범은 지난 4월 28일 기준 선주문량 138만 장을 돌파하며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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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르세라핌 채원은 "데뷔한 지 1년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안나고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느꼈다. 많은 사랑을 받았어서 감사한 한해였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윤진은 "데뷔 때에도 정말 친했는데 1년 사이에 가족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끈끈해져서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렇게 정규 앨범으로 1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어서 뜻깊고, 좋은 추억을 계속해서 쌓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개척해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멤버들은 "지난 'ANTIFRAGILE'(안티프레자일) 앨범에서도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고 그것도 굉장한 기록이어서 기뻤고 감사했는데, 138만장이라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무엇보다 팬 분들께 너무 감사했다"라고 벅찬 심정을 내비쳤다.

매 앨범마다 퍼포먼스에서 남다른 강점을 보였던 만큼 이번 안무에도 팬들의 기대가 크다. 르세라핌은 "팬분들 사이에서 우리 안무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더라. 이번 안무도 쉽지 않은 것 같다"라면서도 "동작은 괜찮은데, 표정과 감성을 표현하는 부분이 많아서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착하고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가 빌런으로 변하고, 억울해 하다가 '쎈캐'가 되기도 한다. 무대를 보실때 표정 변화를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또 "야망과 독기가 떠오르는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있고 무대를 즐기는 느낌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타이틀곡 'UNFORGIVEN'의 뮤직비디오는 태국 방콕에서 촬영돼 이국적인 풍광과 다채로운 볼거리도 선사한다. 이 곡은 세상이 정한 룰에서 벗어나 르세라핌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는데, 뮤비 속에서 멤버 채원이 말을 타고 등장하는가 하면, 멤버들은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조명 삼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카즈하는 "헬기가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멋있다"며 귀띔하기도 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뷔한지 1년이 지난 르세라핌은 국내를 대표하는 4세대 걸그룹 중 하나로 많은 성장을 이뤘다. 멤버들은 "1년 만에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라며 "지금처럼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팬분들과 소통하고, 음악으로 멋진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언젠가는 월드투어를 해서 전세계 피어나(팬덤명) 분들을 만나고 싶고 돔 투어도 해보고싶다"고 바랐다.

한편,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