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실적악화 기업 연착륙 돕는 1조 규모 펀드 조성”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3. 5. 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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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車부품·조선기자재 등 지원
금융위원회
정부가 실적 악화 기업의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일 기업구조혁신펀드(4호)를 통해 연내 1조원 수준의 자금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자협약에 따라 50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 조성을 약정한 바 있고 이번에 자(子)펀드 조성에도 나선 것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달 2일부터 자펀드 모집 계획을 공고하고, 23일부터 블라인드펀드 제안서를 접수받아 내달 말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근 조성한 4호 모펀드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1560억원), 산업은행(1495억원), 수출입은행(1110억원), 기업은행(835억원)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모펀드 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을 재원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다. 가령 자동차 부품, 조선 기자재 등 핵심 제조업의 사업재편을 유도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조성된 기업구조혁신 펀드(1~3호)로 지금까지 총 4조9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모였다. 해당 펀드를 통해 100개 기업, 약 3조8000억원 자금을 지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4호 펀드를 통해 금리·물가 상승 등 경기 하방압력에 대응해 기업들의 재기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시장중심 구조조정을 지속하기 위한 차원이며 기업정상화를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시장 중심 구조조정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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