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군단 임무해제… ‘별들의 무덤’ 22사단 3군단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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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안을 방어하던 육군 8군단이 올 하반기 해체된다.
'노크 귀순' 등 각종 경계실패 사례로 별들의 무덤이라 불렸던 8군단 소속 22사단은 3군단으로 흡수·통합된다.
이번에 해체되는 8군단 소속 중 가장 논란이 많았던 부대는 22사단이다.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지난해 1월 성명을 내고 "새해 첫날 민간인 추정 1명이 월북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튼튼한 국토방위를 위해 해체 예정인 8군단을 존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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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안을 방어하던 육군 8군단이 올 하반기 해체된다. ‘노크 귀순’ 등 각종 경계실패 사례로 별들의 무덤이라 불렸던 8군단 소속 22사단은 3군단으로 흡수·통합된다.
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8군단은 이날부로 임무해제를 하고 각종 경계 임무와 작전 기능을 3군단으로 넘긴다. 8군단본부는 연말까지 이관 업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1987년 4월에 창설됐던 8군단은 강원도 양양군에 주둔하며 동해충용부대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애초 2017년부터 추진된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2021년 말 해체될 예정이었으나 시기가 미뤄지면서 올해 시행되게 됐다.
이번에 해체되는 8군단 소속 중 가장 논란이 많았던 부대는 22사단이다. 22사단은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긴 해안을 함께 경계하는 부대로 전군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GOP 등 전방 경계와 해안 경계를 동시에 맡고 있다. 책임 구역은 전방 육상 30㎞, 해안 70㎞ 등 100㎞에 달한다.
이같이 책임구역이 넓고 길다보니 ‘노크 귀순’, “오리발 헤엄 귀순’, ‘철책 귀순’ 등 수차례 경계실패 사례로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경계작전 실패 사례가 생길 때마다 사단장이 교체되며 임기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사단장이 훨씬 많았고 이로 인해 ‘별들의 무덤’이라는 오명도 생겼었다.
22사단을 흡수하게 되는 3군단 본부의 지휘 책임은 더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3군단 내부에서는 22사단을 흡수한 것으로 인한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지난해 1월 성명을 내고 “새해 첫날 민간인 추정 1명이 월북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튼튼한 국토방위를 위해 해체 예정인 8군단을 존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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