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송영길 측 “내일 나가겠다” VS 검찰 “나오지 마라”

김경호 2023. 5. 1.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할 예정이다.

하지만 검찰은 송 전 대표 측과 전혀 협의한 바가 없으며, 출석하더라도 현시점에서는 조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 자택과 후원 조직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검찰 수사가 강도를 더하자 직접 검찰에 출석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 측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해 출두”
검찰, 현시점서 조사할 수 없다는 입장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할 예정이다.

하지만 검찰은 송 전 대표 측과 전혀 협의한 바가 없으며, 출석하더라도 현시점에서는 조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1일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송 전 대표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해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 자택과 후원 조직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검찰 수사가 강도를 더하자 직접 검찰에 출석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송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언론과 만나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재차 밝힐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내일 나가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다른 일반 국민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형사절차와 맞지 않는다"며 "수사팀 일정에 따라 (내일) 조사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하면 서면으로 입장을 내면 되고, 수사팀이 필요할 때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