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간이형 ‘이동노동자 쉼터’ 3일부터 운영…올해 8곳 추가 설치
경기도는 파주시 야당역 인근에 올해 새로 설치된‘간이형 이동노동자쉼터’를 오는 3일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는 업무 특성상 휴식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쉴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해 2019년부터 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파주를 시작으로 용인·성남·안산·남양주·이천·구리·광명 등 8개 지역에 추가로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그간의 운영 분석과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결과 거점형 보다 간이형 이용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나 간이형 추가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파주 쉼터는 경의중앙선 야당역 인근 공영주차장에 컨테이너 부스형으로 설치됐다. 실내는 냉·난방기, 와이파이, 냉온수기, 휴대전화 충전기, TV, 소파, 공기청정기, 커피자판기, 도서 등을 갖추고 있다.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카카오톡지갑 큐알(QR) 코드를 이용해 언제든지 출입할 수 있다.
경기도는 올해에 추가 개장 예정지인 나머지 7개 지역에서는 장소 선정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총 12개소의 이동노동자쉼터(거점형 10곳 ·간이형 2곳)를 운영하고 있다. 간이 이동노동자쉼터는 올해 8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20개소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간이 이동노동자쉼터가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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