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지구 “2024년, 앗 뜨거~”···재앙 수준 폭염 예고
지구가 이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4월 하순, 스페인은 이미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했다. 태국은 45도에 달하는 그야말로 ‘폭염’이다.
문제는 땅 위에만 있지 않다. 지난달 초 지구 해수면 평균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학자들조차 원인을 찾지 못한 걱정스러운 수준의 온도 상승이다. ‘기후 재앙의 전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영국 BBC는 스페인 폭염을 보도하며 ‘(스페인만의) 고립된 사건이 아닌 전 세계적 이상 기온’임을분명히했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42도에 도달했고, 태국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북서부 탁시 지역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45도가 기록됐다. 인도 지역에서는 이미 더위로 12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022년 발표된 미국 하버드와 워싱턴 대학의 공동 연구를 인용해 아시아의 대부분을 포함하는 열대 지역이 2205년쯤 연중 대부분을 ‘평균 39.4도’ 이상 위험한 수준의 더위 아래서 살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바다에서도 이상 사태가 발견됐다.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 측정 결과 지난달 초 해수면 최고 온도가 바뀌었다.
지난 3년 지구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었던 ‘라니냐’가 끝나고 강력한 ‘엘니뇨’ 발생이 확실시되고 있다. 포츠담 기후연구소의 요제프 루데셔 박사는 “이번 엘니뇨 이후 지구 온도가 0.2~0.25도 더 높아질 것”이라며 “2024년은 아마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학자 조이스 키무타이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프리카의 낮은 강수량과 따뜻해지는 기온은 아프리카 지역에 이례적 가뭄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파하드 사이 박사는 “아시아 사람들은 수천 년간 극한 기온에 적응해 왔지만 이제 그 능력을 넘어설 것”이라며 더위로 인한 사망률 증가를 예고했다.
이런 험악한 ‘기후 재앙’의 대책은 미봉책 밖에 없다. 스페인은 등교 시간을 조정하고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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