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명이 넋놓고 바라본 '6.98초' 오타니 홈런, 또 신기록이었다

김동윤 기자 2023. 5. 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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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 밀워키 브루어스 홈구장에 모인 3만 3557명의 팬들이 진귀한 경험을 했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였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3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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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 3회초 시즌 7호포를 쏘아 올렸다./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 밀워키 브루어스 홈구장에 모인 3만 3557명의 팬들이 진귀한 경험을 했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였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3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LA 에인절스가 1-0으로 앞선 3회초 오타니가 쏘아 올린 비거리 413피트(약 125.8m)의 중월 솔로 아치는 특별했다. 밀워키 선발 콜린 레이의 초구 커터를 받아친 이 타구는 발사각 39도, 시속 114.3마일(약 183.9㎞)의 속도로 6.98초를 상공에 머무르다 담장 너머에 안착했다. MLB.com에 따르면 6.98초의 체공 시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신기록. 올 시즌 체공 시간이 6.5초 이상 걸린 홈런은 10개에 불과했다.

약 3만 명의 관중들과 필드의 선수들은 넋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중계화면에는 밀워키 중견수 조이 비머가 중앙 담장 끝까지 따라가 떨어지길 기다리다가 결국 넘어가는 타구에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 잡혀 화제가 됐다.

비머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난 내가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높게 뜬 타구를 본 것 같다. 너무 높아서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고 허탈해했다.

희생양이 된 레이의 의견은 달랐다. 그는 "오타니는 공격적인 타자다. 타구를 봤고 맞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놀란 것은 아군도 마찬가지였다. 필 네빈(52) LA 에인절스 감독은 "난 오타니의 타구가 점수판 어딘가에 맞길 계속 기다렸다. 난 이런 타구를 많이 본 적이 없다. 오타니는 특별하고 우리는 그와 함께 매일 새로운 것을 본다"고 감탄했다.

4월의 마지막 경기를 홈런으로 장식한 오타니는 2번째 MVP 시즌을 향해 순항 중이다. 투수로서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 34이닝 46탈삼진, 타자로서 28경기 타율 0.294, 7홈런 18타점 5도루, OPS 0.896으로 양쪽 모두에서 올스타급 성적을 내고 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선발 투수 호세 수아레즈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4명의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3-0으로 승리했다. 15승 14패를 기록한 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2.5경기 차 뒤진 3위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 3회초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그런 그를 지켜보는 밀워키 홈팬들.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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