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총파업"…전북 민주노총, 세계노동절 대회 열어

정부 노동정책 비판, 노동개악 폐기 촉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북본부가 근로자의 날인 1일 전주시청 앞 문화광장로에서 '2023년 세계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조합원 700여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개악 폐기,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헌법과 국제기준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이 훼손되고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며 "오직 노조만 없애면 된다는 반헌법적인 망상에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더 싸게, 더 많이 일하게 해달라는 자본가들의 요구에 과로사 기준조차 넘는 1주 69시간제로 화답했다"며 "자본과 정부의 노동개악이 떠돌고 비정규직 확대정책이 추진되는 등 노동자들을 고통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5월 총궐기투쟁, 6월 최저임금·노조법 개정 투쟁, 7월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민중과 함께 항쟁과 심판의 5~7월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민주노총은 전주시청에서부터 풍남문 광장까지 약 1.5㎞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