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부대’이어 '충용부대'도 하반기 해체…육군 8군단 오늘 임무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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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에 주둔하며 동해안 전역을 방어하던 육군 8군단이 올 하반기 해체된다.
8군단 예하 22사단은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긴 해안을 함께 경계하는 부대로 전군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GOP 등 전방 경계와 해안 경계를 동시에 맡고 있다.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지난해 1월 성명을 내고 "새해 첫날 민간인 추정 1명이 월북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튼튼한 국토방위를 위해 해체 예정인 8군단을 존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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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에 주둔하며 동해안 전역을 방어하던 육군 8군단이 올 하반기 해체된다.
8군단은 이날부로 임무해제를 하고 각종 경계 임무와 작전 기능을 3군단으로 넘긴다.
8군단본부는 연말까지 이관과 관련한 마무리 작업을 하며, 예하 22사단과 23경비여단 등은 3군단으로 흡수·통합된다.
이로써 1987년 4월 창설돼 동해충용부대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8군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애초 2017년부터 추진된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2021년 말 해체될 예정이었으나 예하 22사단에서 ‘오리발 헤엄 귀순’, ‘철책 귀순’, ‘노크 귀순’ 등 경계 실패가 연이어 발생해 미뤄지던 것이 올해 시행되는 것이다.
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상비병력을 2017년 61만8천명에서 2022년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육군 군단은 8개에서 6개로, 사단은 39개에서 33개로 축소하는 부대구조 개편을 추진해왔다.20세 남성인구가 2021년 29만명, 2035년 23만명, 2040년 13만명 순으로 급감하는 인구 절벽이 도래한다는 추계가 고려됐다. 병력의 공백은 첨단 과학기술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2·20·26·30사단이 해체됐으며 작년 말에는 ‘이기자 부대’로 널리 알려진 강원도 화천 27사단이 해체돼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샀다.
일각에선 8군단이 관할하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해체 작업을 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8군단 예하 22사단은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긴 해안을 함께 경계하는 부대로 전군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GOP 등 전방 경계와 해안 경계를 동시에 맡고 있다. 22사단의 책임 구역은 전방 육상 30㎞, 해안 70㎞ 등 100㎞에 달한다. 22사단을 흡수하게 되는 3군단본부의 지휘 책임은 더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지난해 1월 성명을 내고 “새해 첫날 민간인 추정 1명이 월북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튼튼한 국토방위를 위해 해체 예정인 8군단을 존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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