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돌아온 세계잼버리, 준비 상황은?
[EBS 뉴스12]
올여름엔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 세계잼버리가 새만금 일대에서 열립니다.
본 행사를 석 달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현장을 박광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좌우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새만금 간척지,
곳곳엔 소형텐트가 설치돼 있고 막바지 공사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는 8월, 전 세계에서 온 청소년들이 먹고 자고 활동할 야영지입니다.
270만 평 규모의 이곳 간척지에 스카우트 4만여 명이 묵을 텐트 2만 3천여 동이 설치됩니다.
주최국인 우리나라 스카우트 청소년들은 손님을 맞이할 생각에 들뜹니다.
인터뷰: 김하랑 3학년 / 전북 낭주중
"평소에 만나지 못한 외국인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외국 친구들에게) 일단 한국 하면 당연히 K팝 알려주고 떡볶이랑 한국 라면 한번 알려주고 싶은 것 같아요."
4년마다 열리는 청소년 스카우트들의 축제, 세계잼버리 대회가 지난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겁니다.
이번 행사엔 전 세계 170개 나라, 4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항복 운영팀위원장 /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
"170개국에서 모인 사람들의 다른 언어, 다른 종교, 다른 문화, 다른 생활, 다른 생각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우리 청소년들이 전 세계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봅니다."
주최 측은 야영지 모든 지역에서 무선인터넷과 수도, 전기를 사용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여름에 열리는 잼버리인 만큼 장마와 무더위는 숙제입니다.
집중호우로 숙영지에 물이 차는 상황을 대비해 임시대피소 330곳을 마련했고, 올 7월에는 대규모 배수로를 설치합니다.
인터뷰: 박해열 / 새만금 잼버리 시설관리본부장
"철골조를 타고 올라가서 그늘을 조성하게 되고 그늘에서 회의라든가 행사라든가 쉰다든가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안개 분사 시설도 같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한 전북의 다채로운 지역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숙 장관 / 여성가족부
"우리나라의 한류를 전 세계에 전파해서 그야말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전한 잼버리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이 될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8월 1일부터 12일 동안 열립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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