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첫 엠폭스 확진…국내 감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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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 첫 '엠폭스(MPox)'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천안에 거주하는 A씨가 지난달 29일 엠폭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달 29일 기준 모두 42명이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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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이찬선 기자 = 충남에서 첫 '엠폭스(MPox)'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천안에 거주하는 A씨가 지난달 29일 엠폭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림프절병증, 발진, 발열 등의 증상으로 타 지역에서 입원 진료를 받았다. 29일 채취한 검체에서 엠폭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현재 해당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역학조사반을 구성, 심층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A씨가 3주 이내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없어 국내 전파에 의한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남도는 앞서 엠폭스의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해 5개 전담병상과 12명 분의 치료제를 확보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도 지난해 7월부터 검사능력 평가 이수, 검사 장비 및 시약 구비 등 진단체계를 확립, 지난달 28일부터 비상 진단 체계를 가동 중이다.
엠폭스는 제2급감염병으로 발열, 얼굴·입·손·발·항문·생식기 부위 발진,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코로나19와 달리 피부나 성 접촉 등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 관계자는 "엠폭스는 환자 대부분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데다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엠폭스 발생 국가를 방문했거나 의심환자 밀접접촉(피부·성 접촉)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발진 등 엠폭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고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달 29일 기준 모두 42명이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 중 36명은 국내 감몀, 6명은 해외 유입 환자로 분류됐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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