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HD현대 연구인력 367명 판교 유출, 인천과 상생하라”

함상환 기자 2023. 5. 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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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옛 두산인프라코어는 2014년 글로벌연구개발센터 준공 당시 송도와 용인 수지 등에 분산돼 있는 건설기계·엔진 부문 연구인력 800여명을 모아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HD 현대 측은 "올해 중으로 인력( 연구직/ 사무직 대상 신입/ 경력 인원 60~70여명, 기술직 60 여명 이상 채용)을 충원하고, 인천에 연고가 있는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의원실에 전달했지만, 유출된 만큼의 인력 충원엔 미흡한 수준이며 구체적 계획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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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HD 현대인프라코어 연구직 유출 비판
동구 근무 연구인력 367명 유출…인천경제청 통째로 빼내는 것과 같아
3월 강력항의에 이어 성명 발표, 지역 상생방안 마련 촉구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HD현대인프라코어(옛 두산인프라코어) 의 연구인력 유출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

허종식 의원은 1일 성명을 내 “HD 현대가 인천 동구에 있는 글로벌연구개발(R&D) 센터 연구직 직원 367명을 경기 판교에 있는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로 발령한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는 인천 지역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인천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앞서 옛 두산인프라코어는 2014년 글로벌연구개발센터 준공 당시 송도와 용인 수지 등에 분산돼 있는 건설기계·엔진 부문 연구인력 800여명을 모아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연구개발센터는 지하 2층~지상 12층, 연면적 2만6163㎡ 규모로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이다. 2012년 건축허가 당시 ‘교육연구시설-연구소’ 로 용도가 지정됐고, 2014년 준공 때는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증받아 취득세를 100% 면제받았다.

그러나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2021)한 HD 현대 측은 글로벌연구개발센터에 근무 중인 연구직 인력 517명 중 약 70%에 달하는 367명을 판교로 배치, 현재 150명만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

허 의원은 “송도 G타워에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근무 인원이 350여명임을 감안하면, HD 현대 연구직 인력의 타지역 유출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경제청을 통째로 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는 곧 인천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허 의원은 지난 3월 HD 현대 측에 강력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으며 인력 유출에 따른 대체 인력 충원과 투자 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이에 HD 현대 측은 “올해 중으로 인력( 연구직/ 사무직 대상 신입/ 경력 인원 60~70여명, 기술직 60 여명 이상 채용)을 충원하고, 인천에 연고가 있는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의원실에 전달했지만, 유출된 만큼의 인력 충원엔 미흡한 수준이며 구체적 계획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허 의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HD 현대 측은 인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진일보된 정책을 마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아울러 인천시 역시 적극적인 지역 경제 정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 기업 관리에는 소홀하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 측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 창출이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기술개발을 위해 관련 인력을 한 곳에 모은 것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면 인천공장도 더불어 성장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발령받은 인원들도 업무상 편의에 따라 인천과 성남에서 유연하게 근무 중"이라며 "감면 받은 취득세는 납부 완료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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