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끝이 없다→英 해설자 망언...2월에 이어 또 당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손흥민이 또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번에는 현지 중계방송을 하던 해설자가 ‘막말’을 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이나 행동은 잊을 만 하면 재발하고 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팀이 3-4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보였다. 이 골은 올 시즌 리그 10호골로 2016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7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자로 나선 77살의 마틴 타일러가 헛소리를 했다.
1-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손흥민이 후반 7분 리버풀 각포의 드리블을 저지하는 상황에서 손을 사용했다.
찬스를 내줄 위기였기에 손흥민이 반칙으르 저질렀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당연하 조치였다. 그런데 이 경기를 중계하던 타일러가 손흥민의 반치기에 대해서 ‘무술(martial arts)’을 사용했다고 언급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타일러가 손흥민에 대해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면 소셜미디어에서 들고 일어났다. 바로 무술이라고 표현한 것이 축구를 하지 않고 아시안들은 무술을 사용했다는 것으로 인종차별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이나 행동은 한두번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발생했다. 손흥민은 2월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교체 출전 후 후반 27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때도 팬들이 온라인에서 인종차별 욕설을 퍼부었다.
당시 토트넘은 “경기 중 온라인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욕설이 있었던 것을 제보받았고 비난받을 행동이다. 우리는 손흥민의 편에 서서 다시 한 번 소셜미디어 회사와 당국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었다.
지난 2022년 8월 13일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전에서도 첼시 팬이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려고 이동할 때, 손흥민을 바라보며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했다. 전형적인 동양인 비하 행동이다. 이 팬은 결국 법정에서 벌금 726파운드(약 113만 원)와 3년 동안 축구 경기장 입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손흥민이 손을 사용하며 반칙을 범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자 타일러. 사진=더 선 캡쳐,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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