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9위' 위기의 마법사 군단, kt wiz '부진 탈출구'는 어디에[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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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상위권이 당연해보였던 마법사 군단은 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며 최악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4월29일 부상으로 이탈했던 황재균도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대타 활용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빠르게 1군에 콜업했다.
선수들 부상과 부진이 겹친 와중에 갖은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는 마법사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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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kt wiz가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상위권이 당연해보였던 마법사 군단은 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며 최악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kt wiz는 4월30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kt wiz는 9연패에 빠지며 7승2무14패인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6승1무17패)와의 격차는 고작 2경기다.
kt wiz는 4월20일 SSG 랜더스전부터 30일 삼성전까지 10경기 동안 1무9패를 기록했다. 3연패 후 4월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이후 6경기에서 모조리 패하며 9연패에 빠졌다. 2016년 8월4일∼13일 이후 2251일 만의 9연패다.
kt wiz는 이날 연패를 끊기 위해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웠다. 엄상백은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타선은 5안타만을 기록하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kt wiz 마무리 김재윤이 10회초 삼성 오재일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0-1 한 점 차로 지며 연패를 이어갔다.
kt wiz는 2020시즌에는 최종 3위를 기록했으며, 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4위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강팀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kt wiz에게서 강팀의 면모를 찾아볼 수 없다. 2023시즌을 앞두고 야구 전문가들이 예측한 5강 명단에 들기도 한 kt wiz의 현재 순위는 최하위보다 고작 하나 위인 9위다.
kt wiz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선수가 속출했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불펜투수 주권은 우측 전완근, 김민수는 우측 어깨 극상근 부상으로 동반 이탈했다. 이어 중견수 배정대는 SSG와 시범경기 도중 투구에 왼쪽 손등 골절상을 당해 장기 재활 소견을 받았다.
이후에도 4월4일 선발투수 소형준이 우측 전완근 염좌로 재활에 들어갔다. 또한 선발 엄상백도 4월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투구 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잠시 이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4월14일 한화전에서 황재균이 자신의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처럼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전력을 갖추는 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kt wiz다.
또한 타선의 부진도 심각하다. kt wiz의 중심타자인 강백호와 박병호의 무기력함이 치명적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 강백호는 타율 0.150(20타수 3안타)을 기록했으며, 박병호도 타율 0.278(18타수 5안타)로 고전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영입한 유격수 김상수도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231(13타수 3안타)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kt wiz는 여러 악재 속에서도 연패 탈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4월28일 삼성전을 앞두고 kt wiz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함께했던 유한준 2군 타격코치를 1군 타격 보조 코치로 등록했다.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였다. 이어 4월29일 부상으로 이탈했던 황재균도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대타 활용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빠르게 1군에 콜업했다.
하지만 여러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결국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한 kt wiz다. 선수들 부상과 부진이 겹친 와중에 갖은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는 마법사 군단. 과연 언제쯤 연패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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