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설자 인종차별에 묻혀선 안 돼'...손흥민, 콘테 떠나고 5G 4골! 제대로 물올랐다

신동훈 기자 2023. 5. 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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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나고 손흥민은 펄펄 날고 있다.

물론 콘테 감독이 있던 지난 시즌 후반기에 득점력을 끌어올려 득점왕에 올랐으나 올 시즌엔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잘 못 쓴다는 비판이 많았다.

콘테 감독이 나간 후 치러진 5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력이 달라진 게 눈에 띄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77살 해설자 마틴 타일러가 경기 중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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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나고 손흥민은 펄펄 날고 있다. 인종차별 논란에 묻혀서는 안 될 물오른 폼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정점을 찍었다. EPL 35경기를 소화하고 23골 9도움을 기록했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은 더 컸다. 그런데 손흥민의 득점은 매우 저조했다.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면서 비판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레스터 시티전 교체로 나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득점 행진의 시작을 알리는 했으나 역시 저조했다.

콘테 감독 전술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물론 콘테 감독이 있던 지난 시즌 후반기에 득점력을 끌어올려 득점왕에 올랐으나 올 시즌엔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잘 못 쓴다는 비판이 많았다. 일각에선 손흥민의 노쇠화를 지적했다. 전술과 안 맞는 게 아니라 손흥민의 능력이 나이에 의해 떨어졌다는 주장을 했다.

갑론을박을 펼치는 와중, 콘테 감독은 성적 부진과 논란의 인터뷰 속 경질했다. 콘테 감독이 나간 후 치러진 5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력이 달라진 게 눈에 띄었다. 5경기에서 4골 1도움이다. 브라이튼전을 시작으로 본머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상대로 연이어 골 맛을 봤다. 득점 생산력에 이어 경기 내용도 좋아졌다.

콘테 감독 마지막 경기인 사우샘프턴전을 포함해 27경기에선 6골이었다. 직전 5경기에선 4골과 대조가 된다. 토트넘은 부활한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무너진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언급한 5경기에서 무려 15실점을 내줬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브라이튼전에선 겨우 이겼지만 본머스, 리버풀 상대로는 졌고 맨유와는 비겼다.

리버풀전 득점으로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EPL 통산 103호 골에 도달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률이 됐다. 물오른 폼과 역사적인 득점이 조명이 되어야 하는데 토트넘의 부진과 패배가 더 부각되고 있다.

인종차별 논란까지 있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77살 해설자 마틴 타일러가 경기 중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올 시즌 공론화된 손흥민의 3번째 인종차별 피해다. 두 가지 이슈가 언급되고 있을 뿐 손흥민의 부활은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 있다.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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