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5년도 SKY는 문과→이과 교차지원 어려워”

2025년도 대학별 전형계획 분석 자료 발표
문과생 자연계 지원할 경우 불이익 받을 것
연세대는 이과→문과 교차지원도 어려울 것

1일 종로학원은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5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학원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대입전형을 분석한 결과 ‘문과생’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에서는 문·이과 구분이 없어졌지만, 대학 모집단위는 여전히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뉘어 있다. 이 때문에 수능 수학영역에서 ‘확률과통계’를 선택하거나 사회탐구영역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문과생으로 분류된다.

서울대는 의대·치대·약대 등 자연계열에 지원할 경우 수학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하고, 탐구영역은 과학탐구를 치르도록 했다. 문과생은 지원이 불가능한 셈이다.

고려대는 자연계열 모집에서 탐구영역을 과학탐구로 지정했다. 이 또한 문과생에게 불리한 구조다.

연세대는 수학이나 탐구영역을 지정하지 않았지만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에, 자연계열에서는 과학탐구 과목에 가산점을 각각 3%씩 부여하기로 했다. 문과에서 이과로, 이과에서 문과로의 교차지원이 모두 불리해지도록 했다.

종로학원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와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7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문과에서 이과 교차지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학은 없었다.

반면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4개 대학은 현재처럼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문과생의 이과 지원은 주요대 모두 어려운 상황이고, 서울대는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연세대는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이 사실상 차단됐고 고려대와 서울대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