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 유해란, 공동 6위로 데뷔 후 최고 순위 작성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 유해란이 데뷔 이후 최고 순위인 6위에 올랐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JM이글 LA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나선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 선두 나이트에 2타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는 1번 홀(파4)에서는 1타를 잃어 불안정한 출발을 보였다. 12번(파3), 13번(파5) 홀에서 연속 보기까지 내며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15번 홀(파5)에서 7m 이글 퍼트를 넣고 16번 홀(파4)에서 샷을 홀 1m 옆에 떨어뜨리며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막판에 분전한 유해란은 남은 2개 홀에서 추격에 실패했지만 개인 성적에서는 어느정도 수확을 거뒀다.

4라운드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 샤이엔 나이트(이상 미국)과 더불어 공동 6위에 안착했다. 이는 유해란이 LPGA투어에 진출한 뒤 받은 최고 성적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 성적표를 받은 유해란은 지난 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선두에 올라 LPGA로 진출했다.

우승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해나 그린(호주)이 차지했다. 그린은 린시위(중국), 아디티 아쇼크(인도)와 연장전을 벌여 최종 우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2019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본 그린은 당해 9월에 포클랜드 클래식까지 제패했다. 이후 4년간 우승 소식이 없다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함께 출전한 고진영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4위(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