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SKY’ 문과→이과 교차지원, 사실상 불가능”

김형환 2023. 5. 1. 1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모두 문과생의 이과 교차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1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3개 대학 모두 문과에서 이과 교차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 SKY 대입전형 시행계획 분석
과목 지정 또는 가산점으로 지원 막아
서울대 정시 인문계 합격 절반 ‘이과생’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모두 문과생의 이과 교차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문·이과 통합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문과생이 자연계열 지원이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서울대 정문 전경. (사진=연합뉴스)
종로학원이 1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3개 대학 모두 문과에서 이과 교차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서울대의 경우 의대·치대·약대 등 자연계열에서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 지정으로 문과생이 지원이 불가능하다. 고려대는 자연계열에 수학 과목을 지정하지 않았지만 과학탐구를 지정하며 문과생의 지원을 불가능하게 했다.

연세대는 과목 지정은 하지 않았지만 문과에서는 사회탐구, 이과에서는 과학탐구 과목에 가산점을 3%씩 부여해 사실상 교차지원을 어렵게 했다. 게다가 인문사회계열에서 수학 가중치를 기존 33.3%에서 25%로 축소하며 수학에 강점을 가진 이과생의 인문사회계열 교차지원을 힘들게 만들었다.

통합수능이 진행됐던 2022학년도 수능 이후 이과생이 대거 인문계열에 지원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2023학년도 수능에서 서울대 정시 인문계열 합격자 중 51.6%가 이과생으로 분석됐다. 연세대는 이같은 문과침공을 막기 위해 수학 가중치를 축소하고 각 탐구영역별 가산점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립대와 경희대 역시 인문계열에서는 사탐에, 자연계열에서는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해 교차지원시 문·이과 모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도록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고려대는 여전히 이과에서 인문계열로 교차지원하더라도 불리함이 없기 때문에 교차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서울대에서 이과생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