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장난감 같은데”...천만의 말씀, 한번만 봐도 생각 바뀔 걸 [퇴근 후 방구석 공방]
최신 프라모델 킷의 기술력을 보면 정말 감탄을 넘어 충격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어린시절 본드로 접착해가며 만들던 프라모델만 기억하던 필자가 수십년만에 다시 프라모델을 만들면서 받았던 충격은 마치 처음 DSLR을 잡았을 때의 충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시초는 1936년 영국의 IMA사의 ‘Frog’라는 모형 브랜드에서 출시한 ‘Penguin’ 시리즈가 최초의 프라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르즈가 원래는 전쟁 시뮬레이션을 위한 워게임의 차량식별용 모형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기술력이 없던 당시는 주로 일본의 제품을 카피해 제조, 유통하는 방식이었죠.
그 시절에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들은 반다이제 구판 건프라 복제판인 아카데미‘기동전사 칸담’ 시리즈에 열광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지금도 아카데미과학의 프라모델 분야는 대부분이 밀리터리 제품군과 에어건 위주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1950년대 해외 제품에 대한 하청과 수입을 시작, 얼마 지나지 않아 자국내 생산을 목표로 개발하기 시작하며 1958년 ‘마루산 상점’이 일본 최초의 프라모델 ‘ SSN-571 노틸러스 호’ 발매하게 됩니다.
1980년 애니메이션 ‘기종전사 건담’의 대히트를 하며 건프라 판권을 가지고 있던 ‘크로바’가 프라모델 제조업체인 ‘아오시마’에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아오시마가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며 , 차선책으로 반다이와 협업하게 되었죠. 그 뒤 원래 상품권자이던 클로버에서 권리를 인수한 반다이는 본격적인 ‘건프라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일본에는 반다이 외에도 밀리터리 프라모델로 유명한 타미야, 하세가와 그리고 신흥강자 고토부키야등 세계적인 완구회사들이 많이 있지만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죠.
등급에 따라 제작의 난이도는 천차만별이예요. 단순히 아이들의 장남감으로 치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지 오래인 거죠.
요즘은 박람회뿐 아니라 작품 전시회도 상당히 많이 열리고 있고 그 수요는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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