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연기' 나폴리, 우디네세전도 시간 변경 요청…이번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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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앞둔 SSC 나폴리가 한 차례 더 킥오프 변경을 요구했다.
1일(한국시간)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가 우승 축하를 위해 다음 우디네세전의 경기 시간을 옮기는 걸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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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 번만 더!'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앞둔 SSC 나폴리가 한 차례 더 킥오프 변경을 요구했다.
1일(한국시간)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가 우승 축하를 위해 다음 우디네세전의 경기 시간을 옮기는 걸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지난달 30일 살레르니타나와 2022-23시즌 32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축하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2위 라치오가 인터 밀란 원정에서 패하면서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를 잡으면 조기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나폴리의 마지막 우승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무려 33년을 기다려온 스쿠데토라 나폴리는 홈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일정 변경을 이뤄냈다. 당초 살레르니타나전은 라치오-인터 밀란 경기보다 하루 앞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이럴 경우 살레르니타나전을 이기고 라치오가 진다 한들 실시간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나폴리는 TV로 우승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세리에A 사무국도 받아들여 경기 시간을 뒤로 미뤘다. 나폴리를 위한 축제의 장이 확실하게 마련됐고, 팬들은 나폴리 전역을 하늘색 물결로 만들며 우승을 기다렸다.
아쉽게도 일주일 더 기다려야 한다. 나폴리는 살레르니타나를 맞아 마지막 6분을 버티지 못해 무승부에 그쳤다. 후반 16분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선제 득점으로 경기장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지만 39분 불라이 디아에게 동점골을 내줘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나폴리는 결국 원정에서 우승이 결정될 참이다. 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에서 이기면 마침표를 찍는다. 그런데 원정이라 김이 조금 빠진다. 나폴리는 가능한 빨리 홈팬들을 만나기 위해 경기 시간 조정에 나섰다.
풋볼 이탈리아는 "우디네세전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45분에 열린다. 경기 직후 나폴리로 돌아간다해도 익일 오전 3시"라며 "나폴리는 팬들이 새벽까지 공항에서 기다리지 않길 바란다. 일찍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경기 시간을 앞당기는 걸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낮경기로 바꾸면 나폴리로 돌아가기 한결 수월하다.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나폴리는 우디네세전이 열리는 시간에 홈구장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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