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에 건설노조 간부 분신…검·경 겨냥 ‘마지막 글’ 남겨

장현은 2023. 5. 1.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1일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 양아무개 지대장이 강릉지원 앞에서 이날 아침 분신을 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 지대장은 강릉 난곡동에 위치한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한 직후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양 지대장은 이날 오전 분신을 시도하기 직전 건설노조 간부들이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노조탄압]구속 전 피의자심문 앞두고 분신
전신화상 심정지 뒤 소생…서울 이송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한 건설노조 강원지부 양아무개씨가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1일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 양아무개 지대장이 강릉지원 앞에서 이날 아침 분신을 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 지대장은 강릉 난곡동에 위치한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한 직후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양 지대장은 전신화상을 입고 심정지가 왔으나, 심폐소생술 등을 통해 이후 소생해서 서울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쪽은 해당 간부가 경찰과 검찰에서 채용 강요 등 혐의로 조사를 받아 왔으며, 이날 오후 3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앞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양 지대장은 이날 오전 분신을 시도하기 직전 건설노조 간부들이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제가 오늘 분신을 하게 된 건 죄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검찰이 적용한 혐의가)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랍니다”라며 “(검찰이 이 같은 혐의를 적용한 데 대해) 제 자존심이 허락되지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힘들게 끈질기게 투쟁하며 싸워서 쟁취하여야 하는데 혼자 편한 선택을 한지 모르겠다”며 “함께해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영원히 동지들 옆에 있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