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열차 공사 구간 따라 수천년 마야 동굴 산산조각”

곽윤섭 2023. 5. 1.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USMCA(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무역협정) 환경협력위원회는 지난 4월25일 마야열차(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팔렝케에서 동부 킨타나로오주 칸쿤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1500㎞의 관광열차)계획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마야열차 계획의 환경영향 평가절차와 토지 사용 허가변경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활동가들은 "마야열차는 세노테의 지붕 위를 달리게 될 것이며 해안의 정글과 동굴을 산산조각낼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토]
30일(현지시각)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다마 블랑카 세노테(석회암 암반이 함몰되어 지하수가 드러난 천연동굴샘) 입구에서 활동가들이 마야열차 제5구간 공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각)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다마 블랑카 세노테(석회암 암반이 함몰되어 지하수가 드러난 천연동굴샘)에서 한 활동가들이 동굴에 서식하는 박쥐를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USMCA(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무역협정) 환경협력위원회는 지난 4월25일 마야열차(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팔렝케에서 동부 킨타나로오주 칸쿤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1500㎞의 관광열차)계획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마야열차 계획의 환경영향 평가절차와 토지 사용 허가변경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USMCA는 3개 나라가 환경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관세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2018년 말에 마야열차 공사가 시작된 직후부터 현장에선 마야 관련 유물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고 한 세노테에선 1만3천년 전 인류의 완전한 골격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달엔 약 1천년 전 마야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카누가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발견되었다.

활동가들은 “마야열차는 세노테의 지붕 위를 달리게 될 것이며 해안의 정글과 동굴을 산산조각낼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이 지역의 동굴을 연구해온 고고학자 옥타비오 델 리오는 “파괴는 이미 발생하고 있다. 지표면뿐만 아니라 수중의 유물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미 수백개의 (지하동굴 속) 열주들이 무너지면서 동굴 속 유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각) 한 활동가가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다마 블랑카 세노테 입구 근처에서 한 활동가 마야열차 제5구간 공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위를 벌이던 중 중장비 앞에 드러누워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각)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마야열차 제5구간 공사 현장 한가운데에 자리한 다마 블랑카 세노테 입구에서 활동가들이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다마 블랑카 세노테에 서식하고 있는 박쥐들. 로이터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각)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다마 블랑카 세노테(석회암 암반이 함몰되어 지하수가 드러난 천연동굴샘) 에서 활동가들이 마야열차 제5구간 공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