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동안 전 세계 1400만개 일자리 사라질 것…전체 2% 해당”

정미하 기자 2023. 5. 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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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을 채택하면서 향후 5년 동안 전 세계 근로자의 2%에 해당하는 140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7년까지 69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83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EF는 전 세계 45개국 800개 이상의 기업에 설문조사를 한 것을 바탕으로 해당 보고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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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을 채택하면서 향후 5년 동안 전 세계 근로자의 2%에 해당하는 140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7년까지 69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83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14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다. WEF는 전 세계 45개국 800개 이상의 기업에 설문조사를 한 것을 바탕으로 해당 보고서를 작성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이 고용한 직원은 총 1130만명이다.

기업들은 재생 가능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신 경제 성장 둔화,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자리를 줄이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잉글랜드 내셔널리그 경기를 앞두고 렉섬(Wrexham) 클럽 매표소에서 티켓을 발권 중인 사람들. / 로이터=연합뉴스

AI는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줄이기도 하는 양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75%는 ‘향후 5년 이내에 AI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매표소 직원, 기록 보관, 계산원 등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WEF에 따르면 AI로 인해 사라질 일자리는 총 2600만개에 달한다. 반면 AI 도입으로 인해 데이터 분석가 및 과학자, 기계학습 전문가, 사이버 보안 전문가 등의 고용은 향후 5년 동안 30% 증가할 전망이다.

챗GPT의 등장 이후 AI 열풍이 불고 있지만, 자동화 속도는 생각보다 천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한 기업의 34%만이 모든 분야를 AI에 맡긴다고 답했다. WEF는 “2020년과 비교하면 머리카락 하나 수준으로 달라졌다”며 변화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자동화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졌다. 2020년 기업들은 2025년까지 업무의 47%가 자동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2027년까지 업무가 자동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비중은 42%로 오히려 떨어졌다.

CNN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재고하기 시작했다”며 “기업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보다 AI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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