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잠수교엔 차가 없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5 7일 시작
개막일엔 콘서트, 책읽는 잠수교 체험 등 특별행사
플리마켓, 거리공연, 푸드트럭 등 이색 문화 체험

잠수교를 걸으면서 라이브 공연,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오는 5월 7일 시작한다.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두 달 간 매주 일요일 차량이 통제된 잠수교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라이브 공연,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을 통해 이색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오는 7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29일에는 잠수교에서 루이비통 프리폴(Prefall) 패션쇼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앞으로 두 달 간 시민들을 위해 잠수교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는 물론 한강 보행교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관광자원으로서 한강 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다.

축제는 상·하반기로 나눠 총 20회 개최한다. 상반기는 5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하반기는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이다.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추석 연휴는 제외한다. 평소 자동차가 달리는 잠수교에서의 △책읽는 잠수교 △플리마켓 △거리공연 △푸드트럭 △선셋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개막일인 5월 7일에는 개막을 축하하는 콘서트와 해군 군악대의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책읽는 잠수교 축제에서는 아이와 부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약 1000여 권의 책들을 비치한다. 100여 개의 빈백 등을 통해 한강과 어울리는 독서공간을 연출한다.

잠수교 남단 부근에는 친환경 소상공인 등 70개 팀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고,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푸드트럭 총 14대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 배치한다.

잠수교 축제 개최 기간 동안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수교 남단 회전 교차로 정상운영, 버스 임시 우회 등 교통 대책 등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의 참여로 주차장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지하철의 경우 남단인 서초구 반포동을 통해 방문하는 사람들은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장 가깝다. 북단인 용산구 서빙고동에서 오는 경우에는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참여해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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