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서울도심 대규모 집회…시가행진 '혼잡' 예상
[앵커]
오늘(1일) 노동절을 맞아 노동단체들이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서울 세종대로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민주노총이 이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은 노동절을 맞아 3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세종대로가 민주노총 조합원들로 가득 찬 모습입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노동자대회에서 오는 7월 총파업 투쟁을 선언합니다.
한국노총도 오늘 여의도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여는데, 약 5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대 노총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유연화, 공공성 후퇴 등을 '노동개악'으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노조 탄압으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오늘(1일) 분신했다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실질적 인상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은 본집회를 끝내고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서울고용노동청, 헌법재판소 등 3개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많은 인원이 모이는 만큼, 충돌과 교통 혼잡도 우려되는 데, 엄격한 통제가 이뤄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집회 관리를 위한 경찰 인력도 곳곳에 배치돼 있는데요.
경찰은 전국 주요 도심에서 열리는 양대노총 노동절 집회에 14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170개 경찰부대를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집회와 행진은 적극 보장하되 불법행위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장시간 교통정체를 유발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참가자는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찰은 이곳 세종대로와 종로 등 도심에서 교통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이용할 경우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대로 노동절 집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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