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감축 정책에 부산교대생 반발

김미희 기자 2023. 5. 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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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교원 감축 정책 발표(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8면 등 보도)로 예비 교사인 부산교육대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교육대 제39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부산교대 한새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은 교사 정원 감축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중장기(2024~2027년) 초·중등 교과 교원 수급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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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교대 한새탑에서 기자회견
교육부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 철회 촉구

정부의 교원 감축 정책 발표(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8면 등 보도)로 예비 교사인 부산교육대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규 교원을 줄이면서 양성 기관인 교대 정원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교육대 제39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부산교대 한새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은 교사 정원 감축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중장기(2024~2027년) 초·중등 교과 교원 수급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학생 수를 기준으로 교사 정원을 감축하겠다는 것은 결국 교사 정원에 맞춰 학급 수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도시 과밀학급을 유발하고, 소외지역은 최소 교원이 한 학교를 온전히 운영해 교사를 학생 곁이 아닌 행정업무로 내몰게 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OECD 평균 학급당 학생 수 20.2명을 넘는 학교는 부산지역 전체 초등학교 304곳 중 179곳에 달한다”며 “교육부가 말하는 맞춤형 교육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가 더 줄어야 한다. 교사가 더 필요한 상황에서 정규 교사를 뽑지 않고 기간제 교사로만 교육을 값싸고 쉽게 해결하겠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중장기(2024~2027년) 교원 수급계획에 따르면 초등 교원 신규채용은 올해 3561명에서 2026·2027년 2600명, 중등교원 신규채용은 같은 기간 4898명에서 3500명으로 줄어든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교·사대 정원 감축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초등교사를 배출하는 전국 10개 교대와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 입학정원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3847명으로 유지돼 왔다.

1일 부산 연제구 부산교육대학교 한새탑에서 부산교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교육부의 교사 감축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규탄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hoonkee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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