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부모 가구 등 약자 지원 강화…336억 원 추가 투입

서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부모 가구, 미혼모·부, 청소년 부모 등 36만 약자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4년간 336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한부모 가구의 가사 서비스 지원 대상자를 기존 중위소득 120%에서 150%로 확대하고 본인부담금 없이 전액 무료로 제공합니다.

한부모 가구의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지원하는 교통비와 교육비는 중위소득 52%에서 60% 이하로 대상을 확대합니다.

교통비는 분기마다 8만 6,400원을 지원하고 교육비는 고등학생 자녀에게 실비로 지원합니다.

서울시는 미혼모·부와 자녀를 위한 양육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위소득 72% 이하의 미혼모·부 가정에 지원하던 병원비와 양육용품은 연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만 12세 미만의 자녀를 양육하는 미혼모·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양육코칭'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청소년 (한)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60%에서 150% 이하까지 늘리고,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추가 지원합니다.

약 7만 가구인 다문화가정에는 자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합니다.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다문화엄마학교'를 운영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 학부모에게 자녀 학습지도 방법을 교육하고, 영유아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에는 '한국어·모국어 언어교실'과 '이중언어 부모코칭'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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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